[MonthlyNow] 누리호 실험 성공에 우주 강국 꿈 이루나 
[MonthlyNow] 누리호 실험 성공에 우주 강국 꿈 이루나 
  • 박미진 기자
  • 승인 2021.03.27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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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우주발사체 기술력 확보에 독자적인 우주 탐사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오는 10월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를 앞두고 지난 25일 1단부 종합 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9부 능선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발사 성공에 우리 기술 쾌거 

누리호는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한 3단계 액체로켓을 말한다. 국내 최초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용 로켓이다.  국민 공모를 통해 이름이 ‘누리’로 결정되기도 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600~800㎞ 상공의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로 1~3단 모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첫 국산 우주발사체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연소시험을 직접 현직 대통령까지 참관하면서 "독자 우주발사체 확보를 기반으로 세계 7대 우주강국(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5일 오후 2시 55분부터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누리호’ 1단부 인증모델(QM)의 최종 종합연소시험을 마쳤다. 
누리호 1단부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에서 최대 300톤의 추력을 내는 최하단부를 말한다.  클러스터링된 4기의 75톤급 엔진이 마치 1기의 엔진처럼 균일한 성능을 시현해야 하기 때문에 누리호 개발의 핵심이자 가장 어려운 과정이다. 
누리호 추진기관 1~3단 중 1단부는 개발이 가장 어려운 과정으로 꼽힌다.  우주 발사체의 1단 로켓은 발사 시 처음 점화돼 로켓을 지상에서 우주로 띄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추진력을 내야하기 때문이다.
 이번 성공에 따라 누리호는 1·2·3단 추진기관 개발을 마치면서 오는 9월 리허설과 오는 10월 발사만 남겨둔 상태다. 
앞서 2013년 나로호(KSLV-1)라는 과학위성을 쏘아올렸지만 이는 러시아와의 공동 개발이었다. 누리호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누리호 시험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자체 위성 개발은 물론, 독자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한 나라로 등극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우주 산업 역사는 사실상 짧다. 그럼에도 관련 시장에 참여한 이래 성과적인 면에선 호평받는다. 특히 인공위성 분야에선 독자적으로 개발 능력을 확보해 선진국과 어깨를 견줬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성장세도 가파르다. 
다만 누리호 발사의 성공적인 소식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 힘으로 달에 발사체를 직접 보내기엔 불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국은 달 궤도를 도는 달궤도선과 달에 착륙하는 달착륙선 발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에 발사할 달궤도선은 미국 스페이스X의 발사체를 이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누리호를 개량하거나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해야 우리 힘으로 발사체를 달로 보낼 수 있는 셈이다. 

 

 

 

우주 개발 장밋빛 전망 

한편, 우주개발계획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담보성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우주개발로 인한 득과 실은 존재한다. 우주산업은 양질의 고급인력 배출은 물론, 우주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우주전략 보고회를 통해 1998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시작돼 20년 이상 추진해온 우주발사체 확보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달탐사 및 소행성 탐사 추진,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민간의 고체연료 발사체 개발 적극 지원을 위한 고체연료발사장 건설 등 계획도 공개했다. 
우주산업은 양질의 고급인력을 배출하고, 우주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우주개발은 우리 미래에 대한 투자다. 더 나아가 지구의 한계를 넘어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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