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검출 구두·벨트·핸드백 리콜 명령

2015-06-10     남윤실
구두, 벨트 등 가죽제품에서 유전자 손상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이 기준치 넘게 검출돼 국가기술표준원이 리콜 명령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0일 안전성 조사 실시 결과 구두 5개, 벨트 4개, 핸드백 3개 등 가죽제품 12개에서 피부염이나 유전자 손상을 유발하는 발암물질 ‘6가 크로뮴’이 기준치를 넘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가죽제품 가공에 주로 사용되는 6가 크로뮴은 자극성이 심해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고 피부 접촉 시 피부염이나 유전자의 손상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이다.

구두는 내피와 뒤꿈치·깔창 앞부분에서 벨트는 외피와 내피에서 각각 나왔다. 핸드백은 외피에서 검출됐다.

국표원은 이번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제품 바코드를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했다.

리콜 명령을 받은 기업들은 유통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소비자에게 이미 판매한 제품에 대해서는 교환 등을 해줘야 한다.

국표원은 수거되지 않은 제품을 발견하면 국표원(043-870-5422)이나 한국제품안전협회(02-890-8300)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