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8일 워싱턴 D.C서 트럼프와 한미정상회담

2017-06-14     안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14일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방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29·30일 이틀 간 백악관에서 환영 만찬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등을 진행한다”고 공식 일정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을 한층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 방향과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공동 방안, 한반도 평화 실현, 실질적인 경제 협력 및 글로벌 협력 심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중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 행정부 주요 인사와의 별도 회동 일정과 함께 의회·학계·경제계 관련 행사와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같은 일정의 구체적인 사항은 현재 협의 중에 있다.
 
또한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신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로 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문 대통령 취임 축하전화 당시 북한 핵 문제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를 먼저 언급하는 등 FTA를 우선시하는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한미 통상협력 확대를 어떻게 이끌 것인지 주목된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방부 사드 추가 반입 보고 누락 진상조사와 관련 두 정상이 어떤 의견을 나눌지도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