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은 만족, 결정력은 개선시킬 것"

2015-06-09     박성래

대전은 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5라운드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첫 승을 노렸던 대전은 경기력에서 앞서고도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문식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하고자 했던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결과는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갔던 것 같아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전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을 하지 못하며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에 대해 "우리는 스쿼드가 정리가 되지 않았다. 주득점원인 아드리아노가 득점을 올려준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지만 아직 다른 선수들은 결정력 부분에서 부족한 면이 있다. 훈련을 통해서 결정력을 개선시키겠다"고 밝혔다.

대전은 부상으로 이탈했던 공격수 황지웅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연이어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에 대해 "황지웅은 이틀 전만 하더라도 재활을 하던 선수다. 회복한 후 곧바로 눈에 띄어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오늘 완전한 몸이 완전하지 않은 가운데 좋은 모습을 보여줘 감독으로서 감동받았다"면서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어 최문식 감독은 "취임할 때부터 패스를 중요시했다. 기존의 색깔을 바꾸기 쉽지 않지만 조금씩 팀 색깔을 바꿔나가겠다. 반복되는 훈련으로 임한다면 더 재미있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점점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