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철 서원대 식품공학과 교수 - 충북, 슈퍼푸드 글로벌 랜드마크로 거듭

2015-06-05     이샛별
먹이와 따뜻한 곳을 찾아 수만 km를 날아가는 기러기, 그 선봉에 있는 리더의 날개 짓은 뒤 따라오는 동료 기러기가 혼자 날 때보다 70% 정도 쉽게 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끊임없는 울음소리는 동료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 마침내 안식처로 이끈다. 최근 서원대학교 식품공학과 조석철 교수는 눈에 띄는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지역 산업에 토탈 솔루션을 제시하며 충북 바이오산업 성장의 선봉에서 날개 짓을 시작했다. 
 
| 서원대 식품공학과 조석철 교수
슈퍼푸드와 신가공기술의 접목이 지역산업의 부흥 이끌 것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14년에 공모한 지역연고(전통)산업 육성사업에 서원대학교 식품공학과의 조석철 교수가 이끄는 사업단의 ‘지역산업육성을 위한 슈퍼푸드 기반의 기능성 바이오제품 개발’사업이 충북지역 최우수 과제로 선정되었다. 해당 사업은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기관으로 충청북도 청주시와 진천군을 포함하는 행복 생활권 내의 중소기업과 연계하여 지역의 슈퍼푸드를 활용한 기능성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사업에는 충북테크노파크를 비롯한 청주시농업기술지원센터와 충북지방기업진흥원이 관계기관으로 협력하며, 공모를 통해 평균 매출 200억을 상회하는 지역 내 유수의 다섯 기업을 선정해 해당 소재의 성공적인사업화와 고용창출에 힘을 실었다. 이로써 ㈜노바렉스, ㈜HP&C, ㈜씨피바이오 및 ㈜비락지앤비, ㈜면사랑이 참여한 드림팀이 구성되어 현재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이 최우수 과제로 선정됨에 있어 눈에 띄는 점은 조 교수의 기획력과 사업 운용 능력이다. 그는 대기업과 바이오벤처기업, 경희대학교 연구센터에서의 오랜 근무 경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실무와 제품 개발을 위한 R&D 사이를 오가며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그의 활약 덕분인지 서원대 BIT 융합대학의 우수한 교수진과 수혜 기업들은 각 분야에 적합하도록 1:1로 매칭되어 R&D에 특화된 역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비R&D 요소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기관 또한 마케팅과 원료 수급, 판매 등에서 제 역할을 다하며 화려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조 교수는 세계적으로 마케팅 기반이 잘 마련되어 있는 슈퍼푸드를 소재로 하여 제품의 글로벌화를 꾀한 것과 지역 주력 산업인 의약바이오와 화장품 사업을 기능성식품 소재와 적절히 조합시켜 사업을 계획한 것 등이 다른 지역연고사업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의 기반이 될 신기술은 식품과 제약,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열처리를 하지 않고 초고압을 통해 미생물을 죽이는 신 가공기술이라든지 슈퍼푸드를 식품에 직접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나노분쇄기술, 기능성 소재의 활성을 증폭시키는 바이오컨버젼 기술 등이 주목할 만하며 이외에도 특정 물질을 분리 정제하여 정확한 효능을 평가하는 일련의 기술 등이 제품의 차별화를 위해 적용될 방침이다. 
 
조석철 교수는 해당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동반될 다각적 효과에 대해 큰 기대를 내비쳤다. 참여기관에는 지역 기업의 성장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통로가 마련되고, 수혜기업에는 견고한 R&D를 기반으로 한 교수진의 기술 지원에서부터 기업의 규모와 특성에 맞는 전시회와 바이어 연계까지 맞춤형 컨설팅이 이루어진다. 또한 원료 공급을 담당할 농가에는 재배 교육, 유통 활성화, 품종 개량 등을 지원하며 안정적인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면 지역 기업의 성장이 지역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져 주관 기관인 학교 측면에서는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과 더불어 졸업생들의 취업으로 연결되는 순환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지역사회와 학생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의 산물
어디로든 막힘없이 물길이 열려있는 잘 만들어진 수로처럼 다방면에서 그 효과가 기대되는 슈퍼푸드 사업이 체계적으로 계획될 수 있었던 데는 조석철 교수의 넓은 시야와 안목이 한 몫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식품연구에 있어서 기능성과 안전성뿐만 아니라 식품 산업의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할 유통의 안정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조 교수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키우고, 새로운 기술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혼자 고심하지는 않는다. 현장 중심에서 기업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장기적 비전을 세우는 것이 그만의 경쟁력이다. 
 
조 교수의 끊임없는 노력의 저변에는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자리 잡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졸업 후에 스스로의 능력을 당당히 펼칠 수 있는 자신 있는 분야를 한 두 개씩은 꼭 만들어주고 싶습니다”라며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침체되어 있는 순수 식품공학을 기본으로 학생들이 스스로의 능력을 키운다면 구인란에 처해 있는 식품 산업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이를 위해 조 교수는 실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뿐 아니라 산업부에서 지원하는 ‘지역 기술인재의 지역기업 취업 촉진을 위한 인력양성사업’에도 선정됨으로써 학생과 지역 내 전문가의 매칭, 실습 지원 등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금번 사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서도 “해당사업의 성공이 후속적으로 지속되어 지역발전과 학생들의 사회진출 통로 마련 등 지역과 지역 내 대학이 상생하는 동반상승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발된 제품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슈퍼푸드하면 청주가 떠오르도록 슈퍼푸드를 충청북도 청주시의 랜드마크로 만들 겁니다”라는 조석철 교수의 자신감이 충북 지역과 서원대의 밝은 앞날을 기대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