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망자 2명 발생…환자 6명 추가

2015-06-02     박성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6명 추가로 발생해 환자 수가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환자 중 2명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검사결과 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 4명의 환자는 모두 B의료기관에서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 또는 가족으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다른 2명의 환자는 D의료기관에 있던 16번 확진자와 동일병실에 입원했던 환자로 유전자 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민관합동대책반은 “이 사례는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급성호흡기부전으로 사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57세, 여)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의심환자였던 사망자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5월 11일부터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15~17일 사이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를 접촉했고 이후 상태가 악화돼 치료 중 사망했다.

또 복지부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6번째 확진환자(71세, 남)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6번째 확진환자는 최초 환자 접촉 전인 15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으로 입원치료 중이었으며 15~17일 사이 최초환자와 접촉 후 28일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