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택환 대구교육대학교 교육연수원장 겸 평생교육원장·행복인성연구소장 - 인공지능 시대, 인성을 갖춘 진정한 교육 실현

2017-02-07     박금현

하루 일과 중 우리가 콘크리트가 아닌 흙길을 밟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흙은 식물을 자라게 하고 식물은 곧 동물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더불어 흙은 엄마의 품과 같은 따뜻함으로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꾸준히 맨발로 흙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의 정화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 대구교육대학교 행복인성연구소장인 권택환 원장. 그는 흙에서 얻은 정화된 마음으로 지덕체(智德體)가 고루 갖춰진 전인 교육현장을 이룩하는 것이 세상을 밝히는 큰 빛이라고 전했다. 
권 원장이 대구교육대학교에 처음 자리를 잡고 시작한 일은 ‘행복인성교육연구소’를 설립한 일이다. 교대는 교원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졸업생들의 대부분은 초등학교의 선생님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이 되려는 학생들에게 권 원장은 행복을 가르치고 싶었다.
평소 그는 “행복하지 않은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행복을 가르칠 수 없다”라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강의를 해 오고 있다. 물론 행복에는 많은 조건들이 있고 그 모든 것을 강의할 수 없기에 권 원장이 행복의 기본이라 여기는 것은 ‘건강’이다. 흔히들 사람들은 건강하지 않으면 돈도, 명예도 필요 없다고 한다. 행복의 근원은 건강한 몸이다.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권 원장이 선택한 것은 맨발로 흙을 밟는 것이다. 스스로 이미 5년 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눈이나 비에도 아랑곳없이 맨발로 흙길을 걷고 있는 그는 흙 걷기를 하면서 육체적 건강은 물론이고 머리가 맑아지고 맘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
흙길 맨발 걷기 외에 행복인성연구소가 중점을 두고 있는 또 하나의 사업은 대안학교에 관한 관심이다. 권 원장은 ㈔전국대안학교총연합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을 만큼 정규교육과정 운영학교 밖의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특히 그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서 멘토로 활동하며 ‘인성영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과학 영재, 영어, 수학 영재가 중요하다면 ‘인성 영재’ 역시 중요하다는 의미로 설립된 학교입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1년 동안 다양한 인성프로그램 및 자기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고 나아가 앞으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자립심도 키웁니다.”
권 원장이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학생들이 반드시 아르바이트를 하고 스스로 경제적 활동을 하면서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과 돈에 대한 가치를 알게 되며,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계획, 성실하게 성공시킴으로써 자신의 가치를 높여 나갈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원하는 멘토가 1:1 맞춤으로 연결되어 있어 학생과 멘토가 함께 꿈을 키워 나가는 자유학년제 대안학교이다. 더불어 학생이 원하는 모든 분야 관련 멘토가 1:1 맞춤으로 형성되어 있기에 멘토들과 함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다.
한편, 권 원장은 ‘전인교육’은 사회를 꾸려나가는 가장 기본이자 사회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힘이라고 믿는다. 인성교육이 사라진 지(智)는 오히려 사회의 독이 될 수 있다. 갈수록 사회는 지식과 경제력이 전부인 것처럼 변화한다. 하지만 권 원장은 인공지능의 시대, 알파고의 시대가 도래 할수록 자연지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국가공인민간 브레인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하고 뇌 교육 관련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뇌 교육은 스스로 자신의 뇌를 이해해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부정적인 생각이나 폐쇄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변화시켜주는 것이다.
권택환 원장이 바라는 인성이 회복된 교육에서 자란 아이들이 꾸려갈 미래는 반드시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밝을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권택환 원장

現 대구교육대학교 교수

    대구교육대학교 교육연수원장 겸 평생교육원장

    대구교육대학교 행복인성교육연구소장

    교육부 규제완화위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멘토

    전국대안학교 총연합회 자문위원

前 교육부 특수교육정책 과장

    교육부 학교정책실 장학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