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탄핵안 오늘 발의-9일 표결 합의…다시 공조

2016-12-02     안수정

야3당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9일에 표결에 부치기로 2일 합의했다. 야3당은 탄핵안 표결을 위해 오늘 탄핵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후 "탄핵안을 오늘 발의를 해서 8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9일 처리하기로 했다"며 "새누리당 비박계를 적극 설득해서 9일 탄핵안 가결에 목표를 두자고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비박계 설득을 위해서 개별적 접촉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다만, 당 대표를 만나는 일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야3당은 탄핵안 2일 표결 불발로 균열이 갔던 야권 공조를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 야권 공조 균열로 서로를 비난한 점도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탄핵안 처리 시점을 9일로 정한데 대해서 "가장 현실적으로 탄핵안을 발의해서 처리할 수 있는 시점을 9일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3당은 이날 새누리당의 반성을 촉구하며 탄핵안 표결에 동참하라고 다시 한 번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