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상서 국민 참여 대규모 인명구조 훈련

2015-05-20     남윤실
국민안전처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20일 부산해경 전용부두 앞 해상에서 여객선 사고 대비 해상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박인용 안전처 장관을 비롯 해경안전본부, 부산시 및 부산소방, 해군, 경찰, 민간어선 등 12개 기관·단체에서 총 360명이 참여했다.

동부산대학교 및 국립 해사고등학교 학생 80여명도 승객 역할로 동참했다.

훈련은 4108톤 규모 국제여객선이 승객 100여명을 태우고 운항하던 중 수중 부유물과 충돌·침몰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부산해경은 이번 훈련에서 122구조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남해해경본부 항공단 등 구조인력들의 긴급출동명령, 유관기관 상황전파 등을 점검했다.

현장에 출동한 헬기, 고속단정, 인근 민간어선 등은 익수자와 선내 응급환자를 구조하는 활동을 벌였다.

또 구조물 붕괴로 승객 2명이 고립되는 긴급상황을 설정해 잠수요원(중앙해양특수구조단, 해군 SSU)을 침몰선박에 투입하고 이들을 수중 구조하는 훈련도 진행됐다.

훈련에 앞서 해사고 등 참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해양구조협회에서 해양사고 발생 시 비상대피방법과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으며 실제 훈련에 사용될 구조장비(파괴장비, 등선로프, 수중수색장비 등) 시연도 이뤄졌다.

아울러 이번 훈련에는 재난 및 안전분야 교수와 전문가 등이 참관해 해상 인명구조훈련에 대한 개선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국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몸으로 익힐 수 있는 현장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훈련을 확대하고 유관기관과 해양사고 대응역량을 강화해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