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틈새 소득창출산업 ‘늙은호박’ 수매 시작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지역농협서 수매 후 최고급차로 가공·상품화하여 판매

2023-10-20     문채영 기자

[월간인물] 함양군이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함양 늙은호박 수매를 10월 25일부터 각 지역농협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늙은 호박은 많은 인력과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고 손이 많이 가지 않아 농가 주변 폐농지 등에서도 편하게 재배할 수 있는 작목이다.

이에 군은 유휴경작지 활용과 틈새소득원 창출, 호박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2월부터 웰빙 ‘늙은호박’ 생산을 추진하여 이번에 수매를 시작하게 됐다.

군은 농가에서 수확된 맷돌호박, 골진호박 등 늙은호박을 10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함양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을 통해 함양·마천·수동·지곡·안의농협에서 수매할 예정이다.

매입할 호박은 3kg 이상 단단한 맷돌호박, 골진호박으로 푸른빛이 있거나 무른호박은 제외되며 수매가격은 1kg당 1,000원이다. 올해 예정된 매입물량은 30~50톤 가량이다.

이렇게 수매한 호박은 관내 다류생산 가공업체인 허브앤티(허정탁)에서 전량 매입하여 최고급차로 가공·상품화 한 후 관내 판매 뿐 만 아니라 해외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군은 웰빙 누렁호박 재배가 고령농업인의 소득원으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호박 재배를 장려했고, 향후 다양한 가공품 생산을 강화하여 지역실정에 맞는 호박 산업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건강한 먹거리로 농촌 고령농가의 틈새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 농촌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