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청년정책연구회, 청년 맞춤형 정책 발굴 노력

도 행정부지사, 소통특별보좌관과 간담회, 청년정책 발굴 논의

2023-10-18     박미진 기자

[월간인물] 경상남도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청년정책연구회’(회장 정재욱 의원, 이하 “연구회”)는 10월 17일 도의회 의정회의실에서 경남도 최만림 행정부지사, 강석 도민소통특별보좌관과 함께 청년정책 발굴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경남의 청년인구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의를 대변하는 도의회가 경상남도와 함께 머리를 맞대 도내 청년들이 원하는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을 발굴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회는 그간의 연구활동 사항을 토대로 ▲공공 및 기업체 청년인턴 도입 ▲(가칭)외식창업 사관학교 운영 ▲한방 난임 지원 프로그램 및 산후조리원 조성 등의 사업을 제안했다.

먼저 중앙행정기관에서 청년인턴제도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우리 경남도에서도 청년인턴제 도입을 제안하며, 더 나아가 도내 산업체와 연계하여 청년인턴을 채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회에서는 올해 「경남 청년외식창업 지원사업 정책연구」를 추진한 결과로 ‘청년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제안했다. 이는 많은 청년들이 준비 없이 외식창업에 뛰어들어 실패의 아픔을 겪는 현실을 보며, ‘(가칭)외식창업 사관학교’를 운영하여 메뉴 개발·조리·회계·홍보 등 창업 전 준비교육과 기숙사 제공·현장실습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시행을 제안했다.

한방 난임 지원 프로그램 및 산후조리원 조성은 경남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한방 약초가 풍부한 이점을 활용하여 한방 의료를 결합한 시스템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의 아이디어를 냈다. 출산율 문제는 경남도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문제이나, 도 차원에서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에 옮기는 노력을 하다 보면 어느새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수많은 청년들을 위한 사업들이 생기고 사라졌지만, 이를 인지하고 취·창업에 활용하는 청년들은 많지 않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하며 SNS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사업 홍보 전략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도내의 많은 청년 정책들이 연계성이 부족하고 나열식으로 산재되어 있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기존의 사고로는 현재 닥친 문제들을 일시에 극복하기는 어렵다며 보다 많은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정재욱 회장은 “오늘 나눈 많은 정책 사안에 대해 도 차원의 적극적인 검토와 실행을 부탁드린다”면서 “도의회 청년정책연구회는 지역의 희망인 청년들이 맞닥뜨린 애로사항과 고민거리에 대해 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 정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청년정책연구회는 제12대 도의회 연구단체 중 하나로 지난해 7월 26일 구성됐으며, 청년의 삶과 질 향상을 목적으로 관련 정책연구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