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자살 유족 힐링캠프 “함께, 봄” 진행

사찰음식만들기·태학산 산림치유센터 숲 체험을 통한 함께 마음 나누기

2023-10-18     문채영 기자

[월간인물] 천안시는 자살 유족 심리지원을 통해 유족들이 아픔을 나누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18일 자살 유족 2회기 힐링캠프 ‘함께, 봄’을 진행했다.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정서적 환기 및 유족 간 유대감 형성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린 이번 힐링캠프는 건강한 애도 과정과 심리적 안정감 회복을 도왔다.

시는 1회기 숲 체험 운영 후 참여 유족들의 높은 만족도와 요구도를 반영해 2회기 캠프를 천안시 동남구 문화동에 위치한 제화사에서 직접 사찰음식 만들기 체험, 오후 태학산 자연휴양림 산림치유센터에서 숲 체험 프로그램 참여 등으로 구성했다.

또한 참여한 대상자들에게 정신건강 스크리닝(우울, 스트레스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과에 따라 맞춤형 개별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힐링캠프 이외에도 유족 자조모임·유족을 위한 여가 프로그램·애도 프로그램인 ‘닿길’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자살 유족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 더욱 힘쓸 예정이다.

이현기 천안시서북구보건소장은 “이번 힐링캠프를 통해 잠시나마 아픔을 잊고 자연 속에서 함께 힐링하며 유족의 일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쉼표를 찍어 자신에게 쉼을 선물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살 유족 프로그램 참여 및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사항은 천안시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천안시동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