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문화원 어린이복합문화공간 개관

작은도서관 리모델링, 첨단 디지털 콘텐츠 체험·학습공간 조성

2023-10-13     남윤실 기자

[월간인물] 부산 서구문화원 작은도서관이 어린이복합문화공간(들락날락)을 갖춘 작은도서관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서구청은 사업비 5억8천여만 원을 투입해 낡고 오래된 서구문화원 1층 작은도서관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최신 정보통신기술의 ‘천마니 작은도서관’으로 조성해 지난 12일 오후 3시 개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공한수 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문화원장, 관내 어린이집 원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이번 리모델링의 핵심은 어린이복합문화공간(들락날락) 조성으로 구덕문화공원 내 `서구 숲속놀이터'에 이은 두 번째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이다.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디지털콘텐츠체험실이다. 빔 프로젝트를 벽면에 투사해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등 서구 SNS 캐릭터 `천마니'를 활용한 오페라 동화(10종)를 볼 수 있으며, 스크린을 터치해 `다른 그림찾기' 등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또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 나무', 밀레의 `이삭줍기' 등 미디어아트북 갤러리 속 움직이는 명화(9종)도 감상할 수 있다.

디지털독서존에서는 최첨단 디지털 기기가 구비돼 이색 독서체험을 할 수 있다. AR핑거스토리 시스템은 카드북 형태의 동화책을 활용한 실감형 인터랙티브 디지털북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상황이나 장면에 따라 게임 하듯이 동화를 즐길 수 있다. `황제의 새옷', `피노키오' 등 3종의 동화가 한글과 영어로 준비돼 있다. 또 AI봇 `케비'(2대)와 함께 블록쌓기 코딩이나 영어회화를 할 수 있으며, AI 스토리텔링 로봇 `루카'(2대)는 책(140여 종) 표지를 인식시킨 뒤 원하는 페이지를 펼치면 책을 읽어준다. 아이윙TV는 원하는 카드북(200여 종)을 고양이 디바이스에 꽂으면 그림책을 더욱 실감나게 보여준다.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