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2023 창원이이효재 포럼 개최

이이효재길 걷기 행사와 포럼 통해 이이효재 선생을 다시 만나다

2023-10-06     문채영 기자

[월간인물] 창원특례시는 6일 지역여성인물인 1세대 사회학자이자 여성운동의 선구자 故 이이효재선생 별세 3주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이이효재길 걷기행사(진해구 제황산공원)와 ‘돌봄과 인권’을 주제로 한 제3회 창원이이효재포럼 등을 마련했다.

걷기 행사가 진행된 이이효재길은 진해구 제황산공원에 조성되어있다. 이이효재선생이 평생 추구했던 삶의 가치를 주제로 생명숲길(666m), 평등길(731m), 평화길(592m), 이음길(237m)로 조성됐다. 참여자들은 민간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이이효재 선생의 뜻과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고, 선생의 자취와 숨결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뒤를 이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23 창원이이효재포럼은 전통적 의미의 돌봄뿐만 아니라 영유아에서 노인까지 다양한 관점에서의 사회적 돌봄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이자 시민건강연구소 이사장의 ‘한국사회와 돌봄의 미래’라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민정 창원대 유아교육과 교수의 ‘불확실성의 시대, 영유아 에듀케어’, ▲양난주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노인돌봄:부양패러다임을 너머 사회권으로’ 등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서호관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여성운동가로 평생을 헌신한 이이효재 선생은 호주제 폐지, 동일노동 동일임금, 비례대표제 도입 등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적 역할을 하신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인물이시다. 오늘 행사를 통해 선생이 평생 지향했던 가치뿐만 아니라, 돌봄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