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 학술포럼 및 전통한지 전시회 개최

한지 학술포럼, 10월 8일 15시부터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 개최

2023-10-06     남윤실 기자

[월간인물]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사)경북불교문화원이 주관하는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 학술포럼 및 전통한지 전시회가 오는 10월 8일부터 개최된다.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을 주제로 한 학술포럼은 10월 8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이에 앞서 2시 40분부터 갤러리34에서 ‘한지, 천년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오는 11일까지 연다.

이번 학술포럼은 전통 한지가 지난 7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선정된 데에 이어, 향후 등재까지 추진할 수 있도록 학술성과를 축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제2회 한지의 날 선포와 함께 안동시에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는 수치기 전달과 축시 낭송 및 공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은 임돈희 대한민국 학술원 인문사회부 회장(동국대학교 종신석좌 교수)이‘한지문화,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로 시작해 한지의 역사성과 우수성 및 제조의 특성을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진다.

이번 안동에서 개최되는 제2회 한지의 날 행사에는 ‘한지, 천년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도 동시에 개최된다. 특별전시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16교구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기록자료와 안동대학교 소장 자료, 안동역사문화박물관 소장 자료가 전시된다. 총 4부로 구성된 전시회는 전통한지의 제작과 한지가 기록물로 제작되는 금속활자, 목판, 배첩의 과정, 그리고 민가의 일상에서 한지 사용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시회에는 11세기에 초조대장경으로 인출한 의성 운람사의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과 1150년에 제작된 안동 보광사의 ‘목조관음보살좌상 복장유물’ 및 안동 광흥사의 고려사경 ‘감지금니 묘법연화경’과 ‘백지묵서 묘법연화경’ 등 총 4종의 보물이 전시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한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 선정과 제2의 한지의 날을 기념하는 본행사가 국내 3대 한지 생산지인 안동에서 열리게 되어 감회가 크다. 앞으로도 한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