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부처님 마음 닮은 수문스님 장학기금 출연

하동군장학재단, 진교면 금성사 수문스님…지역인재 육성기금 300만원 기탁

2023-10-06     문채영 기자

[월간인물] (재)하동군장학재단은 진교면 금성사 수문 주지스님이 지난 5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지역의 후학 양성에 써달라며 장학기금 300만원을 기탁했다고 6일 밝혔다.

수문 주지스님은 최근 43일간의 인도 순례 성금기금 1000만원에 이어 신도들의 성금 300만원을 모아 또다시 장학기금을 출연했다.

수문 주지스님은 “신도들의 마음을 담아 주신 성금을 개인의 목적보다 좋은 일에 쓰기 위해 장학기금으로 내놓게 됐다”며 “신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금성사는 지역의 후학 육성을 위해 1996년부터 진교면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2007년부터 지금까지 하동군장학재단에 장학기금 2600만원을 기탁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진교면 소재 경로당 어르신들을 찾아 떡과 과일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인근 부대 장병들을 위문하고, 의료 환경이 열악한 면민들에게 한방 무료 진료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장학기금 기탁은 물론이고 자비와 봉사의 참사랑을 실천하는 수문 주지스님께 감사드린다”며 “하동의 인재들이 꿈과 희망을 불태우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