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염병 예방`으로 건강한 추석 나세요

추석 연휴 조심해야 할 감염병 정보 ‘카드뉴스’ 형태로 알기 쉽게 안내 배포

2023-09-25     문채영 기자

[월간인물] 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연휴 기간 조심해야 할 감염병 정보를 온라인에서 쉽게 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으로 건강한 추석나기 카드뉴스’를 제작해 서울시 누리집, 감염병연구센터 누리집 등에 배포한다.

성묘할 때, 음식을 조리·보관·섭취할 때,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해 있을 때, 해외여행 할 때로 나누어, 상황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과 감염경로, 예방법 등을 그림, 사진을 곁들여 안내하여 정보의 이해를 높였다.

서울시 누리집, 시 블로그, 시 감염병연구센터 누리집 에서 볼 수 있다.

성묘 등 야외활동 시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렸을 때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급성 열성 바이러스 질환인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진드기에 기생하는 균 감염에 의한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증상이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지난 9월 18일 경남 진주에서 사망자가 보고된 SFTS의 경우, 아직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SFTS, 쯔쯔가무시증과 같은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은 △긴 옷착용 △기피제 사용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이용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귀가 즉시 목욕, 입었던 옷 세탁 등이다.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했다면 진드기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당기지 말고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드기를 제거하거나,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울 경우 진드기제거법에 따라 제거하고 소독하도록 한다.

음식을 만들 때, 남은 음식을 보관하는 과정이나 섭취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은 음식을 위생적으로 조리·보관·섭취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사용 후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는다. 생선·고기·채소 도마는 따로 사용하고 조리 후 소독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어패류는 85℃ 1분 이상)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한다.

음식을 포장하여 이동 시에는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하여 10℃ 이하가 되도록 유지한다. 음식은 냉장·냉동보관하고, 먹을 만큼만 재가열하여 섭취한다.

특히, 올해는 8월 말까지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인 살모넬라균감염증 발생이 과거 5년(2018~2022년, 1월~8월) 동기간보다 월등히 증가해 (과거 5년 동기간 평균 1,586명 대비 36.5% 증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한 상황에서는 코로나19,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감염병’에 감염될 수 있는데, 기침예절과 올바른 손씻기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맞통풍이 이루어지도록 자주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 재채기를 할 때는 옷 소매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한다. 손으로 가리게 되면 손에 묻어있던 병균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동안 다소 신고건수가 감소했던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감염병이 증가세에 있는 만큼, 중증화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등)은 감염예방을 위해 예방접종 하는 것을 권장한다.

추석 연휴와 임시공휴일, 개천절로 이어지는 연휴 간 해외여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외여행 할 때 출발 전 해당국가 감염병 유행정보와 예방수칙을 확인 후 여행을 준비할 것을 추천한다.

해외감염병 유행정보는 질병관리청에서 운영하는 ‘해외감염병NOW’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올 7월, 해외여행 시 특별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 7종(세균성이질, 콜레라, 홍역, 뎅기열, 치쿤구니아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말라리아)을 선정하고 해당 감염병의 발생 현황, 특성 등을 안내한 바 있다.

해외여행 시에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완전히 익힌 음식 먹기, 제품화된 물 마시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기 △동물 접촉 피하기 등에 유의하고, 귀국 후 발열, 기침 등 감염병 증상 의심 시 1339(질병관리청 콜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올 추석은 기온이 다소 높고 가족·친지·지인 간 교류와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식중독뿐만 아니라 호흡기, 진드기, 모기매개감염병 등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시민들이 상황별 감염병 정보와 예방수칙이 안내된 ‘카드뉴스’를 쉽게 보고 활용해 건강한 추석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