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산업부·미래부·중기청과 IP 융합 전략 확산 위한 전문가포럼 개최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특허·디자인·브랜드로 종합 지원

2016-09-06     문채영

특허청(청장 최동규)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및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손잡고, 해외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의 특허·디자인·브랜드 융합지원 전략 확산을 위한 ‘글로벌 히트 365’ 전문가 포럼을 9월 7일 오후 2시에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개최한다. 

최근 시장은 각 지식재산(IP) 경계가 중첩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소비자는 제품의 기술(특허), 디자인 등을 구분하기보다 특허, 디자인, 브랜드가 어우러진 제품의 전체 이미지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사례로 대표적인 것이 애플로, 기술적으로는 광범위한 독점력을 갖고 있지 못한 애플이 시장에서 현재와 같은 독보적인 위치에 서게 된 것은 바로 ‘IP 융합’의 힘 덕택이었다. 

아이팟, 아이폰 등 애플의 i시리즈 제품들은 기능만으로 된 심플한 디자인에 분야를 넘나드는 혁신기술 적용, 손쉬운 콘텐츠 통합, 그리고 사용자(I, 나)·가치 중심의 일관된 브랜드·마케팅으로 타제품과 차별화되는 강력한 정체성(identity)을 구축하고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다.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벤치마킹해야 할 대상이 바로 이러한 ‘제품 중심의 IP 융합’이다. 

현지 제품과 중국산 저가품이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명확한 시장 타겟 설정과 그에 따른 특허(기술)·디자인·브랜드 융합으로 자기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고부가가치 창출은 커녕 해외진출 자체도 성공하기 어렵다. 

특허청이 산업부, 미래부, 중기청과 손잡고 추진하는 ‘글로벌 히트 365’ 프로젝트는 중소·중견기업의 제품 개발단계부터 이러한 아이덴티티를 갖추도록 IP 융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올해부터 3년간 250억원을 투입하여 300여개 제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코트라) ‘세계일류상품’ 기업, 미래부 ‘K-글로벌300’ 기업, 중기청 ‘월드클래스300’ 기업을 비롯하여,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유망 중소·중견기업들을 지원 대상으로 하며, 

특허청의 특허·디자인 전략지원에 세계일류상품, K-글로벌300, 월드클래스300의 브랜드·해외조사·글로벌마케팅을 연계·통합하여, 각 부처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IP융합 및 원스톱으로 지원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번 전문가 포럼에서는,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들의 IP 융합 전략 및 분쟁 사례 발표와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종합지원 방안에 관한 패널토론을 통하여, IP 융합 전략의 이해도 제고와 민간 확산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허청 김태만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금번 전문가 포럼을 통하여 글로벌 히트 365 프로젝트의 IP융합 전략을 민간에 확산하는 한편, 앞으로도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하여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IP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