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소관 위원회, 남성과 여성의 고른 참여 돋보여... ‘전국 최상위 수준’

여성위원 40% 이상 위원회 비율 95.5%, 2년 연속 전국 1위

2023-09-06     문채영 기자

[월간인물] 경상남도는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2022년 지방자치단체 위원회 성별 참여 현황 조사 결과, 도 소관 위원회 위촉직 위원의 성별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2023년 제5차 양성평등실무위원회 결과에 따르면, 경상남도는 여성위원이 40% 이상인 위원회 비율이 95.5%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다. 전년도 성별 참여 현황 조사에서도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위원회별 여성 참여율의 평균값인 평균 위촉직 여성 참여율 또한 45.5%로 광역자치단체 평균인 44.3%를 웃돌았다. 광역자치단체 간 순위로 보면, 2019년에는 17개 시도 중 13위에 그쳤지만 매년 꾸준히 상승하여 2022년에는 3위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방자치단체 위원회 성별 참여 현황 조사는 여성가족부에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2월 말일을 기준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0년 개정된'양성평등기본법'제21조에 따라 법령·조례에 근거하여 설치된 위원회 위촉직 위원의 특정 성별이 10분의 6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경남도는 그간 '양성평등기본법'에서 정하는 성별 비율 미충족 위원회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개선을 권고하고, 위원회의 신규 구성 및 위원 임기 도래에 따른 재구성 시에도 성별 참여 현황을 관리해왔다.

아울러, 2022년부터는 시군 소관 위원회의 위촉직 위원 성별 참여현황을 주요업무 평가지표로 신설하고, 집중 관리하여 법적기준 미달 시군을 2021년 9개 시군에서 2022년 5개 시군으로 대폭 줄이는 성과도 보였다.

김옥남 경남도 여성정책과장은 “각종 위원회의 위촉직 위원으로 남성과 여성이 고르게 참여한다는 것은 경남도의 주요 정책이 성별에 따른 불이익이나 차별 없이 조화롭게 결정된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정책결정 과정에서의 성별 균형 참여를 통한 실질적 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