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2주 연속 감소

8월 2주 전주 대비 19.0% 감소한 4,281명 확진, 모든 연령대 감소

2023-08-14     문채영 기자

[월간인물] 제주특별자치도는 8월 2주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4,281명으로 전주 대비 1,002명(▲19.0%) 감소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발생은 8월 1주부터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7월 3주에 대부분의 학교가 방학을 시작한 이후 0~19세 연령대의 확진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여전히 6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다.

8월 2주 사망자는 7명으로 모두 60세 이상 고위험군이며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자택에서 생활하다 의식저하, 호흡곤란, 기력 없음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로 이송된 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사망자가 모두 자택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고위험군으로 확인된 만큼 고위험군은 적극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또한, 무더운 여름 날씨로 냉방기 사용이 증가하므로 주기적으로 환기하고, 같이 생활하는 가족들도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제주도는 지난 6월부터 코로나19 고위험군 특별 보호대책으로 235개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증상 발생 시 즉시 검사 및 확진 시 선제 검사, 종사자 감염예방 교육 등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감염취약시설에서 확진자는 발생하고 있으나 사망자는 크게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체적인 사망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규 위중증 환자 발생은 감소했으며 병상 가동도 안정적인 상황이다.

병상가동은 위중증 병상 4병상 중 2병상, 준중증 환자 병상 6병상 중 1병상으로 안정적이다.(8. 13. 0시 현재)

제주도는 2주 연속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으나 8월 말 경에는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 마지막 징검다리 연휴에 많은 관광객이 입도하면서 이동량 증가에 따른 감염 확산의 우려가 있다.

또한 지난주부터 각급 학교가 개학하면서 학교 내 감염 확산도 우려되는 실정이다.

한편, 코로나19와 더불어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도 여전히 많이 나타나고 있다.

8월 1주 제주지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5.6명으로 유행기준 4.9명을 훨씬 웃돌고 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최근 자택 거주 60세 이상 기저질환이 있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서 사망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고위험군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정 내에서 가족들도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강력히 권고하면서, “보호자는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병원 진료를 받고 먹는 치료제 처방도 적극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개학기를 맞아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학생 등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냉방기 가동 시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