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INSIDE]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의 성장을 함께한 주역들

2021-01-13     박소연 기자
박소연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도 K-바이오산업은 역풍을 이겨내고 의료체계의 혁신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이자 미래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국내 바이오·헬스 분야의 수출액은 141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우며 산업계 처음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등과 같이 10대 수출 품목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019년 대비 54.4%가 증가하며 11년 연속 수출액 증가라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정확한 진단과 감염을 줄이기 위해 기업과 정부, 연구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개발한 관련 의료기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외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R&D를 기반으로 한 신약기술의 수출과 상장을 통해 기업 이익이 사상 첫 10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세계에서 인정하는 기술력과 최대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클러스터를 보유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생태계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산업이다. 대한민국의 보건의료산업은 국민의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복지정책에서부터 질병의 발생원인을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치료를 위한 신약과 치료제 개발에서 나아가 보건의료산업이 ICT 기술과 융합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의료산업의 혁신을 이끌기까지 각계각층 산업의 전문가들의 수많은 노력이 함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를 선도하며 과학과 의료의 다양한 융합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의 비전을 그리고 있으며, 아마도 산업 분야에서는 초고속의 성장을 이룩한 분야이자 코로나19 이후 꼭 필요한 요소일 테다.

 

코로나19와 함께한 지난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하나둘씩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성공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보통 한가지의 신약과 백신을 개발하는 기간은 후보군 물질 발굴에서부터 검증과 생산, 임상의 단계를 거치는 시간은 대략 10년이 넘게 걸린다. 막대한 비용과 수많은 결과를 도출함에 있어서 실패를 겪기도 하며, 성공한다 해도 승인을 받고 투약하기까지의 과정은 실로 위험천만한, 모험에 도전하는 험난한 여정이다. 하지만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코로나19의 등장은 다시 건강한 미래를 되찾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으로 전 세계가 힘을 모아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앞장섰다. 하루라도 빨리 백신과 치료제를 보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만큼, 기업을 비롯한 전문가들의 노력은 의약품 생산개발의 판도를 뒤바꿔버리며 단 1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코로나19의 종식이라는 희망을 가져다 주었다.

 

과연,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의 성장은 어디까지일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산업적인 성장의 측면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난치병의 치료와 기타 감염을 최소화하여 안전한 삶을 살고자 하는 인류의 가장 큰 목표를 담고 있기에 가늠하기가 더욱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앞으로 세계 의료산업 시장의 판도를 바꿀, 기술혁신의 흐름을 주도할 K-바이오산업은 기업과 정부, 그리고 국민이 다 같이 만들어가는 동반성장을 통해 그 역사를 이끌어 나갈 것이며, 많은 이들의 땀과 노력이 함께하기에 그 미래가 더욱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