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대전 바이오산업, 전국 상위권 규모에도 판매․수출실적 부진?

2021-01-11     박금현 기자
박금현

최근 대전이 바이오 산업체 규모 면에선 전국 TOP 3에 드는 반면, 실적은 중하위권이라는 기사가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되었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9년 기준 국내 바이오 산업 실태조사 결과, 대전은 바이오 산업체 규모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위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국내 바이오 산업체 본사(전체 1003) 소재지는 서울에 29%(298), 경기에 28%(287)에 이어 대전에 7.5%(76)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공장과 연구소 등으로 이뤄진 바이오사업장 소재지의 경우 경기에 31.8%(319), 서울에 22.8%(229)에 이어 대전에 8.1%(82)에 몰려 전국 TOP 3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화학·에너지(13.5%), 의료기기(9.5%), 장비·기기(14%), 자원(15.8%), 서비스(9.4%)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많은 산업체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국내 판매·수출 실적은 규모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전시는 한국바이오협회의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방식의 한계점이 있다며 반박했다. 한국바이오협회의 전국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방식은 2018년도 조사기업에 2019년도 신규기업을 추가한 후, 설문을 시행하여 조사한 것으로 기업의 설문에 기반한 통계자료이며 실제 통계와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어 자료 해석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례로 대전의 바이오기업은 83개로 조사되었으나, 통계청 준 대전의 바이오기업 수는 현재 600여 개가 넘고 있음을 더불어 설명하였다.

또한, 대전은 바이오산업 전주기중 초기 단계인 R&D 분야에 집중이 되는 클러스터로 수출과 매출실적은 낮을 수 있으나 해외 기술수출 이전, IPO를 통한 기업 성장, 전국 벤처캐피탈의 투자실적 기준으로는 전국 최상위 클래스의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