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읍참마속 '사랑하는 신하를 법대로 처단 질서를 바로잡다'

2015-05-13     안수정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정청래 최고위원에 대해 최고위원회의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려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사실상 최고위원직 직무 정지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3일 오전 당 회의에서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자숙을 요청했다"라고 발언했다.

문 대표는 "재보선 패배의 아픔과 이후에 이어지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국민들께 다시한번 죄송하다"면서 "당의 단합과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표는 지난 8일 사퇴를 선언한 주승용 최고위원에 “가급적 빨리 최고위 업무에 복귀해 당 정상화 및 단합에 앞장서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종걸 원내대표 역시 "정 최고위원이 발언 내용의 부적절성을 스스로 인정하고 자숙하겠다는 분명한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표가 언급한 ‘읍참마속(泣斬馬謖)’이란 삼국지에 나오는 고사성어로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벤다’는 뜻이다. 사랑하는 신하를 법대로 처단해 질서를 바로잡는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