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스랩, 국산게임엔진 피니엔진으로 만든 첫 상용게임 출시

2015-05-12     이샛별
국내에서도 드물게 게임엔진을 제작하여 서비스하는 곳이 있다. (주)누스랩이 제작 및 서비스 하고 있는 ‘피니엔진’은 국내의 인디게임 제작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제작된 엔진이다. 

피니엔진은 2015년 1월 11일 런칭된 게임 엔진으로 비개발자도 쉽게 게임을 만들어 제작할 수 있는 게임제작엔진으로 현재 안드로이드, iOS와 PC게임을 제작 및 배포 할 수 있다. 

한글로 스크립팅(코딩)을 할 수 있는 점과 완전무료 정책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인디게임 개발자를 위해 배경이미지 800종과 배경음악 50종 효과음 30종이 무료로 제공된다. 현재 여러 인디게임팀에서 피니엔진을 활용하여 게임을 개발중이다. 

최근 인디 게임제작팀 Team HC 에서 수집게임 “냥바구니”를 피니엔진으로 개발하여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이 Unity나 cocos2d-x 등의 외산 게임엔진으로 제작되는 실정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피니엔진 관계자는 “TeamHC 는 이미 구글플레이에 20개 이상의 게임런칭 경험이 있는 팀이다. 엔진 서비스가 시작된지 4개월만에 이런 팀에서 피니엔진을 사용하여 게임을 출시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쉽게 게임을 개발 제공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제공한 것이 인디게임 제작자들의 입맛에 맞았던 것 같다. 인디게임 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니엔진을 사용하는 인디게임팀들은 ‘피니엔진팀의 빠른 피드백’을 피니엔진의 최대 강점으로 꼽는다.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에서 오는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강력한 외산 게임엔진들과 차별화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강력한 외산 게임엔진 속에서 이러한 피니엔진의 행보가 과연 국내 인디게임개발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