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파퀴아오와 '세기의 대결' 판정승

2015-05-03     안수정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세기의 대결’에서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를 판정으로 이겼다.

메이웨더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WBC(세계권투평의회)·WBA(세계권투협회)·WBO(세계복싱기구)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파퀴아오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WBA·WBC 웰터급 챔피언이었던 메이웨더는 48전 전승(26KO)을 기록하며 WBO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반면 WBO 웰터급챔피언이었던 파퀴아오는 통산 57승(38KO) 6패 2무를 기록하며 챔피언 벨트를 넘겨주게 됐다.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파퀴아오가 메이웨더를 공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그러나 메이웨더를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해 파퀴아오를 피해다녔고 결국 심판은 메이웨어 손을 들어줬다. 경기 직후 관중은 메이웨더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 듯 야유가 터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