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 2016] '함식' 슈퍼골, 러시아 재물삼아 유로 사상 첫 승

2016-06-16     박성래

슬로바키아가 15일(한국시각) 프랑스 스타드 피에르-모루아에서 열린 러시아와 유로2016 B조 2차전서 함식의 1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2-1 승리했다. 슬로바키아는 마렉 함식(나폴리)의 원맨쇼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며, 유로 2016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웨일즈에게 1-2 패배를 만회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1993년에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된 슬로바키아는 처음으로 밟은 유로 본선 무대에서 감격스러운 첫 승을 신고했고, 에이스 함식은 1골 1도움으로 슬로바키아의 첫 승을 이끌었다.

슬로바키아는 블라디미르 바이스(레퀴야/카타르)의 전반 32분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추가시간에 터진 함식의 '슈퍼골'을 더해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끝낼 수 있었다. 

리드를 잡은 채 후반전을 시작한 슬로바키아는, 후반 35분 러시아의 데니스 글루샤코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으나 더 이상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으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유로 본선 사상 첫 승이라는 역사의 이정표를 새로썼다. 

기분 좋은 첫 승을 슬로바키아는 오는 21일 잉글랜드를 상대로 대회 8강 진출을 노린다. 무조건 이겨야하는 부담감속에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