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스라엘과 FTA협상 개시

2016-05-24     안수정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에 합의하고 오는 6월 27일 한국에서 1차 협상을 개최키로 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3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아밋 랑 이스라엘 경제부 사무차관과 만나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두 차관은 양국이 교역·투자, 기술창업,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협력 잠재력이 높다며 FTA가 두 국가의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데 주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FTA 1차 협상은 6월 27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두 차관은 양국의 기존 FTA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차원에서 높은 수준의 포괄적 협상을 지향키로 했다.

양국은 이미 체결한 FTA 네트워크를 고려해 높은 수준의 포괄적 협상을 지향키로 했다.

양국의 교역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이스라엘에 11억 8000만 달러를 수출했고, 이스라엘로부터 8억 7000만 달러를 수입했다.

우리나라의 대(對) 이스라엘 수출 10대 품목은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합성수지, 영상기기, 건설광산기계 등이며 수입 10대 품목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전자응용기기, 항공기 및 부품, 무선통신기기, 알루미늄 등이다.

한편, 우 차관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 가상현실 분야 기업을 방문해 첨단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우태희 차관은 “한-이스라엘 FTA는 첨단기술, 창업, 농식품 등 협력에 초점을 맞춘 상생형 FTA 모델로서, 이를 통해 교역·투자 확대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강점을 벤치마킹해 우리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