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내 독거노인 1만 8백여명으로 나타나

2015-04-29     박성래
제주특별자치도는 주민등록상 65세 이상 1인가구 및 실제 홀로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21,241명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하였다. 

홀로 사는 어르신에 대한 전수조사는 독거노인의 사회적 고립 위험도 등을 파악하여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에 대한 주거형태, 사회적 관계(사회활동 참여유형, 참여횟수, 이웃과의 접촉빈도, 가족과의 접촉빈도) 및 건강상태(결식상태, 질환현황, 일상생활의 어려움 정도) 등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실제 독거노인은 10,855명으로 조사대상의 51.1%로 나타났으며, 가족과 동거하고 있는 경우 5,221명(24.6%), 주소지 미거주 2,379명(11.2%), 시설입소 1,091명(5.1%), 사망 등 기타 1,695명(8.0%)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제 혼자 살고 계시는 10,855명 중 어르신의 사회활동 참여여부, 이웃·가족과의 관계 등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회활동 참여) 경로당·복지관·종교시설 등의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경우가 41%(4,466명), 정기적으로 다니는 곳이 없는 분들은 59%(6,389명)에 이른다. 

(이웃·가족과의 관계) 이웃 또는 가족과 자주 만나지 않는 비율이 각각 1,930명(17.7%), 2,470명(22.7%)로 전국평균 13%, 16%보다 높게 나타났다. 

(식사 횟수) 전체의 2,825명(26%)만이 일 2회 이하로 식사하는 것으로 응답하였다. 

(건강 상태) 관절염·신경통 질환을 갖고 있는 어르신이 7,177명(66.1%), 혈압·심장질환이 있는 어르신은 6,533명(60.1%), 당뇨는 1,952명(18%) 등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2,788명(25.6%) 어르신이 우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독거노인으로 조사된 1만8백여명의 노인은 안전 및 건강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어 앞으로 안부확인, 안전확인, 사회관계 활성화 프로그램 등 노인돌봄기본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러한 독거노인에 대하여는 독거노인원스톱지원센터를 통하여 ‘고사리꺽기’, ‘송편만들기’, 어르신 만수무강 ‘수연회’, ‘원예치료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운영하므로 어르신들의 나들이의 기회, 대인간의 접촉 등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