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천 전 비서관, 더민주 입당.."대한민국 살리는데 힘 보탤 것"

2016-02-02     안수정
조응천(54)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당을 발표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정치란 것이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국가를 부강하게 하는 게 아니겠나. 더민주가 새로운 변화,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그런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생각해 안심하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또한 "야당을 혁신하고 정치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에 미력이라도 보태겠다"며 "자영업자로 살면서 겪은 서민들의 아픔에도 민감하게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전 대표가 자주 찾아왔다면서 "(문 전 대표가) 수시로 찾아왔다. 제가 식당을 하고 있다. 식당은 돈 내고 사 먹을 의사만 있으면 아무나 들어오는 곳이다. 식당을 하지 않았다면 입당의 변을 말씀드릴 기회가 잘 없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가 고향인 조응천 전 비서관은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해군법무관을 거친 후 1992년 검사에 임용됐다. 대구지검 공안부장, 수원지검 공안부장 등을 거쳤고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 국정원장 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한 조응천 전 비서관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으로 알려진 '청와대 문건유출 파동'으로 비서관직을 사퇴한 뒤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