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할랄식품 생산 기술 안내서’ 발간

2016-01-05     박금현
농촌진흥청(이양호 청장)은 할랄식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할랄식품 생산 기술 안내서’를 발간했다. 

이 안내서는 지난 4월 3일 농촌진흥청 내에 조직한 ‘할랄식품 연구개발 전담팀’이 올해 할랄인증식품 수출활성화를 위한 기술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자 제작했다. 

농촌진흥청 농·축산 및 가공 기술 전문가들이 할랄식품 인증의 잠재적 가치를 바탕으로 각 분야별 인증에 필요한 기본 요건을 충족하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실었다. 

내용은 △ 할랄식품 개요 △ 할랄식품 생산과 인증 요건 △ 분야별(축산물, 농산물, 발효식품, 한식 및 외식) 할랄식품 생산과 인증 요건 등 6개 부문 120여 쪽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할랄식품인증을 받기 위한 원료단계의 생산 방법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각 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장은 할랄식품의 개념과 이해를 바탕으로 전 세계 식품시장의 약 16%를 차지하는 시장 현황과 특성을 소개한다. 

제2장은 주요 나라별 할랄식품 생산, 인증 요건과 함께 국내 유일의 할랄식품 인증기관인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의 인증 절차와 기준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제3장은 이 안내서의 핵심으로 축산, 농산물, 한식 및 발효식품, 외식 분야별로 할랄식품 인증을 받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원료 생산 조건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 축산 분야는 사육단계부터 도축 △ 농산물분야는 종자부터 수확후관리 △ 발효 및 한식 분야는 식재료 선택부터 가공·판매 과정 △ 외식 분야는 국내 할랄 외식업소 인증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발간한 책자를 유관기관과 전국의 농촌진흥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http://lib.rda.go.kr)에서 PDF로 볼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이진모 연구정책국장은 “할랄식품 생산 기술은 원료 농·축산물의 생산단계부터 수확후관리·가공단계까지 전 과정이 중요한만큼 이 안내서가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련 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울러, 내수 침체와 개방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식품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