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멘 사태에 50만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

2015-04-14     안수정
정부는 최근 정부군과 반군간 충돌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는 예멘에 대해 5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예멘에서 정부군·연합군과 반군간의 충돌이 지속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는 등 심각한 인도적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며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유엔 기구, 국제이주기구(IOM),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한 5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유엔과 WHO(세계보건기구)의 발표를 인용해 예멘은 만성적 인도적 위기로 2500만명이 지원이 필요한 대상이고 공습이 시작된 이래 민간인 648만 여명이 사망하고 219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유엔인도지원업무조정국(OCHA)은 예멘의 심각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대규모 지원을 이미 요청했고 ICRC 및 IOM은 현장에서 의료품·의료서비스 제공과 취약 이주민 대상 인도적 피난처 제공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사회도 예멘 내 긴급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인식하고 현재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 미국·EU·영국·핀란드 등 국가들도 지원 예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