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손흥민 교체 카드', 5경기 연속 득점포 가동 불발, 팀은 0-1 패

2020-10-31     박성래 기자
토트넘

토트넘 손흥민의 5경기 연속 득점포 가동이 불발됐다.

 

토트넘은 오늘(30) 앤트워프의 보사윌스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와 원정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가 치명적인 수비 실수로 결승골을 내준 뒤 손흥민을 경기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했으나 끝내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던 손흥민은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유로파리그 본선 2경기 연속골, 개인 최다 타이인 5경기 연속 골 모두 이루지 못했다. 사흘 전 번리와의 경기를 치르고 벨기에로 날아간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과 케인 콤비를 포함한 상당수 주전 구성원을 벤치에 앉힌 채 경기를 시작했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했다.

 

그러나 홈팀 앤트워프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다 전반 29분 뼈아픈 수비 실책으로 리오르 라파엘로프에게 골을 내줬다. 이날 센터백으로 출장한 벤 데이비스가 패스 처리 미숙으로 압박에 나선 앤트워프 공격수 듀메르시 음보카니에게 공을 빼앗겼고, 패스가 라파엘로프에게 연결돼 득점이 됐다.

 

다급해진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을 포함해 4명을 교체 투입했지만, 견고한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13분에는 베일을 빼고 케인까지 투입해 교체 카드 5장을 일찌감치 가동하고 반전을 노렸지만, 앤트워프의 거친 수비에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이날 상대보다 3개 많은 15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슈팅은 오히려 하나 적은 2개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끝내 전반 실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경기를 내줬다. 경기가 끝난 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변함없이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팀의 득점을 돕지는 못했다라고 평가하며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6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