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 문제 수술 해야 할까? 예방은?

리젠정형외과 김광섭 원장

2020-08-24     월간인물

 

우리 몸의 힘줄은 밧줄과 아주 유사하다. 힘줄은 오래 많이 쓰면 손상되며, 그 모양도 바뀔 수 있다.

그림을 비교해둔 이유는 힘줄-밧줄 구조가 비슷하니 빗대어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편할 것 같아서 이다. 힘줄이 대단한 점은 대부분 50년 이상 많게는 100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전근개 질환의 시작은 보통 30~40대부터 시작된다.

어깨가 아프면 팔 뻗기, 안전벨트 당기기, 심한경우 수면장애까지 발생한다. 일의 능률은 저하된다. 이 과정에서 장기간 어깨 통증으로 인해 가능적 문제(팔의 거상 불가.), 통증문제(지속적인 수면장애)가 있다면 수술을 고민해 봐야한다. 하지만 우리는 수술을 최소화 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

수술을 막고, 최대한 오래 사용할 수는 없을까? 어깨 통증으로 오는 환자들 대부분은 초기 힘줄염 또는 과사용인 경우가 많다. 이때는 스트레칭 , 직업에서의 근골격 사용교육, 약물, 증식주사 등으로 대부분 단기간에 호전이 된다.

예를 들면 40~50세 이후가 되면 아침에 몸이 뻐근하다고 느끼며, 활동을 시작하면 이내 편안해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노화 과정의 시작이다. 10~20대 힘줄은 탄력과 유연함을 가지고 있어 언제든 불편함이 없다. 하지만 힘줄이 노화가 되면 딱딱 해지고, 이는 움직임 시작 단계에서 유연성 저하로 인한 불편감을 만든다. 일단 움직임이 시작되면 적당한 열이 발생하여 다시 유연성이 살아나 비교적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

하루의 시작을 스트레칭 및 온찜질 과 시작하면 몸이 편안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우리는 40대 이후 목욕탕을 자주 찾고, 그 통증을 완화 하기 위해 그렇게 운동을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미 진행된 힘줄염이라면 어떨까? 즉, 하루종일 적당한 일에도 발생하는 통증, 물건들 때 통증, 자신결여, 수면장애, 결론적인 우울감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본적인 치료 원칙은 상위 내용과 동일하다. 다른점이 있다면 재발을 자주하고, 통증 완화 효과도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매일의 사소한 행동을 변경할 수 있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어깨는 무릎보다 작고 근육도 적어 체중부하를 최소화 한다. 즉 자리에서 일어 날 팔을 짚고 일어나지 않는다. 둘쨰, 머리위에서 하는 운동을 최소화 한다. 수영이나 베드민턴등이 전신건강에는 좋은 운동이지만, 어깨가 아플때는 쉬어야 한다.

물건을 들 때는 천천히 들어야 한다. 중량을 단시간에 올리면, 퇴행된 힘줄에 미세 손상이 축적되어 완전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흔히 이야기 하는 엘보( 팔꿈치 신전건, 굽힘건증), 회전근개( 회전근개 파열), 아킬레스( 아킬레스 건염 및 파열) 이다. 기본적인 초음파 검사를 꼭 하기를 추천한다. 그결과에 따라 MRI 등을 촬영하면 될 것이다.

마지막 단계는 이런 증상이 지속되다 힘줄이 파열되어 기능적 문제, 통증문제가 심각한 경우 이다. 50~60년을 나와 함께 한다고 많이 긁히고, 상한 힘줄이라 아주 많이 아껴 줘야 한다. 수술을 해도 재파열 가능성이 크고, 재파열의 대부분은 수술 후 3개월경이다. 따라서 수술을 했을 경우 수술후6개월간 위에 언급한 3가지를 꼭 지키고, 주치의의 의견을 잘들어야 한다. 수술은 계속 반복할 수 없고, 기회는 제한되어 있다.

인지하고 있다, 수술한다고 완전하던 그 시절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러나 기능적 회복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고 그래야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조기에 복귀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복귀 후에야 병의치료가 끝나는 것이다. 우리 모두 병의 실체를 알고, 의견을 나누면 무섭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