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INSIDE]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힘을 모으다③ - 국가 바이오데이터 스테이션

2020-07-08     정이레 기자
 R&D부

최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정책 중 하나인 데이터 댐’(데이터 수집·축적·가공·활용까지 전반을 지원하는 개념) 쌓기를 위한 생명연구자원 빅데이터 구축 전략이 발표되었다. 이는 바이오 R&D(연구·개발) 투자가 제 기능을 해 실효성을 얻을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하여 향후 각종 데이터를 데이터 댐에 모으고 AI(인공지능)를 통해 환경·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서비스 창출을 위한 국책 전략이다.

 

이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국책 전략과 '3차 국가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 ‘국가 바이오데이터 스테이션’(이하 스테이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팅본부가 협력하여 효율적 바이오 데이터 수집을 위한 수요자 친화형 데이터 수집·제공·활용 플랫폼을 내년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이는 바이오 연구자들의 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자별 데이터 저장공간을 제공하고, 연구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석 서비스 제공하며, 수집된 데이터가 연구는 물론 비즈니스 창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 신약, 의료기기 등 바이오연구 활동에 필요한 유전체(DNA), X레이와 CT(컴퓨터단층촬영) 등의 이미지(영상)자료, 생화학실험 분석자료, 생명체의 특징적 모습이나 성질을 나타낸 표현형 데이터, ()임상 데이터 등을 통합 관리한다. 따라서 연구자들이 다양한 연구 자료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게 돼 백신·치료제 등 신약개발, 진단키트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암 치료 등에 활용하고 있는 IBM왓슨과 같은 인공지능(AI) 의료시스템 개발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재 스테이션 구축사업은 범부처 협력을 통해 바이오 데이터의 등록양식 표준화 작업이 진행 중이며, R&D로 생산된 데이터가 데이터 스테이션에 수집될 수 있도록 국가생명연구자원 수집관리 표준지침제정을 준비 중이다.

 

국가

 

각자가 가진 데이터를 공유해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부터 경쟁력과 혁신이 창조된다. 향후, 스테이션 구축으로 인해 선진국들의 바이오 데이터센터와 협력하여 발휘되는 여러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으며 ···병 연구자, 산업계 종사자, 국민이 언제든 손쉽게 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하게 되어 수요자 중심의 더욱 질 높은 서비스들이 제공될 날들도 머지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