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들 기준금리 ‘동결’에서 ‘인상’으로 전망해

2018-10-17     박금현 기자
사진제공=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일 인천 한국은행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했다.

일각에서 전문가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가계 부채로 인해 발생한 금융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이 발언으로 한은의 매파적 기조를 확인해 금리 전망을 수정했다한은은 11월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10월에 금리를 인상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11월 금리 인상을 점쳐온 홍콩상하이은행(HSBC)10월로 인상시기를 앞당겼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11월에서 10월로 금리인상 전망을 수정했다. 해외 IB뿐만 아니라 국내 증권사들도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우선 하나금융투자의 경우도 지난달 20일에 낸 보고서에서는 기준금리 연내인상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낮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의 하향 조정 등이 배경이었다. 하지만 지난 15일에 낸 보고서에서는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관련 전문 연구원은 “10월 금통위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소폭 하향하고 기준금리를 1.7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은 총재는 정책여력 확보 차원에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지난 8월까지만 해도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던 한국투자증권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 상태다.

최근 이주열 총재는 간담회에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 물가목표에 근접하며 금리인상 필요조건이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남은 10월 및 112번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에 향후 국내 금리인상 가시화 국면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