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판문점 JSA·철원 DMZ 지뢰제거 개시

2018-10-01     박금현 기자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이 1일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의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각각 지뢰제거 작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뢰제거 작업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이하 군사합의서)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첫 번째 조치라고 전한 바 있다.  

JSA 비무장화 조치의 첫 단계인 지뢰제거 작업은 지난달 19일 평양정상회담에서 서명한 군사합의서에 따라 남북이 각각 자기측 지역에 대해 20일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우리 측은 지역 내 공병부대 병력을 투입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우리측 지역 동쪽과 서쪽의 수풀 지역 및 감시탑 주변지역 등에 대해 지뢰제거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JSA 지뢰제거 작업이 시작됨에 따라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가동 준비에 착수했다.

이 협의체에서 JSA 비무장화 이후 적용할 근무규칙, 양측 비무장 군인들의 근접거리 합동근무 형태 등의 규정 마련을 논의하게 된다.

또한 국방부는 "지뢰제거 작업과 병행해 남북 도로개설 작업도 연내 완료를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원활한 유해발굴을 위해 시범적 발굴지역 내에 남북 간 12m 폭의 도로 공사를 12월 31일까지 완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지뢰 제거와 함께 DMZ에 묻혀 있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화살머리고지에서는 국군 전사자 유해 200여구,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구가 추정된 바 있다.

국방부는 "남북 군사당국은 오늘부터 시작된 JSA 및 DMZ내 공동유해발굴 지역 지뢰제거 작업을 출발점으로 삼아 군사합의서가 체계적이고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