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INSIDE] 인류의 생존이 달린 환경 이슈, 이제는 함께 고민해봐야 할 때

2021-07-13     유지연 기자
유지연

현재 전 세계 각국에서는 COVID-19 이후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앞으로는 국가 경쟁력을 논함에 있어서 환경기술 R&D를 비롯한 환경규제 정책 제도와 더불어 기업들의 ESG 경영만이 세계 패권을 주도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환경이라는 이슈는 COVID-19가 불러일으킨 새로운 사회적 현상임과 동시에 인류가 살아나가기 위한 몸부림이자 애초부터 함께했었어야 할 당연한 과제였음을 우리는 이제야 깨달은 것은 아닐까 하는 회한이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 정부도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2050 탄소중립을 본격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체계를 재편성했다. 기존의 대기환경 관리 및 녹색기술 R&D 정책을 총괄하는 생활환경정책실과 자연환경정책실로 각각 나누어져 있던 부서를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기후탄소정책실로 통합한 것이다. 또한, 수자원의 활용과 보전을 위해 스마트한 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한 물관리 일원화 정책 실현과 더불어 수재해와 관련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물관리정책실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능 중심의 실질적인 체계 개편으로 환경정책의 역량을 강화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얼마만큼 강한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환경생태계 보전에 앞장서며 환경친화적인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구현하며, 환경유해인자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보건 및 화학 안전망 구축 등 환경산업과 관련한 주요 과제를 착실히 이행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기업들의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경영이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만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는 전제로 환경을 보호하는 노력을 함께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친환경 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가장 큰 첫걸음인 RE100(Renewable Energy 100%) 캠페인에도 많은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들은 자신들의 전력 사용을 100% 재생에너지로만 사용할 것을 약속하고, 앞으로 체계적인 조달방법을 구축하여 재생에너지 수요와 공급을 크게 늘리기 위해 협력하며 저탄소 사회로의 한 단계 발 빠른 도약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환경이라는 문제는 더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심각한 지경까지 이르렀다. 삶과 직결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에, 지구를 살리고 인류의 터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 산업발전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만큼, 우리가 희생을 감내해야 할 부분도 당연히 존재했고, 이제야 피부로 와닿을 만큼 그 위험성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일 보도되는 환경 이슈와 관련한 뉴스들에서 하나같이 공통된 어조로 언급하는 부분은, 바로 무단배출일 것이다. 각종 환경부담금과 규제로 인해 배출 및 처리 인프라에 관한 부분이 아직도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 대기와 수질, 토양오염의 핵심적인 원인으로 자리하고 있는 무단배출에 관해서, 정화하기도 전에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수도 없이 버려지는 각종 생활쓰레기와 산업폐기물에 대한 우리의 의식이 얼마만큼 환경을 생각하고 있는지, 삶의 향상을 위한 산업발전 이전에 삶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산업의 인프라는 과연 잘 구축되었는지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