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INSIDE] 청주 도심을 관통하는 국가철도망, 충청권 메가시티구축의 핵심 동력이 될 것

2021-06-25     박금현 기자
박금현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최종 발표를 앞둔 시점에 충청권 메가시티(광역생활경제권) 구축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4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초안에서 그동안 충북권 지자체에서 지속해서 건의한 충북지역 오송-청주 도심-청주공항 구간을 제외하면서 충청권 메가시티구축의 핵심 동력이 상실됐다는 평이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국가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계획으로, ‘비수도권 지역 광역철도 사업 추진에 방점을 찍고 그동안 수도권에 밀집한 광역철도망을 지방 대도시권에 확대해 인적교류 증가 및 지방 광역경제권을 조성을 목표로 지난 20197월부터 교통연구원이 연구용역을 맡아 수행해 왔다.

초안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북(신탄진과 조치원 22.6)을 잇는 충청권광역철도 2단계 사업이 반영되었다. 또한, 대전-세종-청주공항 노선은 반석역에서 끝나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세종청사를 거쳐 조치원까지 연결하고 조치원에서 청주공항 구간은 기존 충북선을 활용해 연결된다. 이로써 대전과 청주공항의 거리가 가까워져 현재 90여 분에서 40여 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문제는 오송-청주도심-청주공항 구간이 제외된 것이다.

충청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든다는 광역철도의 근본적인 취지를 고려할 때, 인구 90만의 청주시 도심을 제외하는 것은 오류가 있어 보인다. 특히, 대안으로 말하는 충북선 북청주역은 도심에서 10이상 떨어져 있어 크게 비효율적으로 보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지역 국회의원들은 국회 본청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청주 도심 관통 국가철도망 사업 반영을 재차 촉구했다. 이미 발표된 충청 광역단체장들의 공동서명에 힘을 더하는 움직임이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5년마다 우리나라 철도의 장기 비전과 전략, 철도 운영의 효율화 방안 등을 제시하는 10년 단위의 중장기 계획으로 이번 최종 계획안에 청주 도심을 관통 국가철도망이 차질 없이 반영되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 충남과 충북이 한 생활권으로 수도권에 비견될 수 있는 메가시티구축의 핵심 동력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