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용산정비창 일대 공공주택 공급 전면 재검토?

2021-05-26     박금현 기자
박금현

최근 오세훈 시장이 용산정비창 일대 개발 마스터플랜 및 1만 가구 공공주택 공급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용산 정비창 부지는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린 2012년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지에 포함된 땅이다. 한때 높이 620m에 이르는 111층 빌딩을 비롯한 대형 오피스 건물과 고가 아파트 등 23개 동()을 짓기로 했다. 그러나 본사업이 좌초하면서 시행사와 코레일 간 법적 분쟁의 대상이 됐고, 장기간 소송 끝에 코레일은 작년 4월 토지반환소송에서 이겨 토지 대금 24167억 원과 함께 35토지 소유권을 확보했지만, 사업지는 아직도 빈 땅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2·4 공급대책 핵심 사업으로 발표한 용산구 한강로 용산정비창 부지에 대한 1만 가구 공공임대주택 개발 관련하여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취임 후 용산정비창 일대 개발 마스터플랜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서울시 관계자는 25용산정비창 부지에 1만 가구 규모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대한 논란이 큰 상황이어서 그대로 추진하기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개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한 국제설계 공모를 하반기쯤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서울시는 공모 과정에서 적정 주택 규모도 다시 검토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취임이후에도 용산정비창 개발 방향에 변화는 없으며 1만가구 주택공급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용산정비창 부지의 주택공급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정부의 주택공급정책에 협력하여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