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도우미’ 나선 이공계 교수들

2015-07-01     안수정
연구년에 들어간 이공계 대학 교수들이 중소기업 ‘기술해결 지원군’으로 나선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지난달 22일 대전 누보스타 호텔에서 ‘연구년 이공계 교수 기술개발 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연구년을 맞은 이공계 교수가 중소기업체에 6개월~1년간 주기적으로 상주하면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성능 향상을 지원한다.

또한 기술지도, 직원 교육, 사업화 방안 등 다양한 컨설팅으로 중소기업이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단은 금속공학, 전자공학, 통신공학, 가상현실, 고분자재료 등 연구년을 맞이한 이공계 교수 20명으로 구성됐다.

올해 첫 발족한 지원단은 우선 경북 에이치디에이치과 카보랩, 울산 제일화성, 제주 한국비엠아이 등 20개 중소기업이 제기한 20개 과제를 해결하게 된다.

그동안 중소기업은 이공계 연구인력이 부족해 생산 현장에서 제기되는 기술 개발 애로사항을 적기에 해결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지원단에 참여한 한만덕 순천향대 교수(미생물면역학)는 “연구년을 맞아 그간 산학협력을 해오던 한국비엠아이에 상주하며 머리를 맞대고 공동 연구개발을 할 수 있게 돼 연구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우섭 카보랩 사장은 “기술개발 전문 인력이 없어 그간 어려움이 많았다”며 “우리 회사에 꼭 맞는 인조 흑연분야의 금오공대 노재승 교수와 기술개발을 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예병준 경북대학교 교수 등 연구년 이공계 교수 14명을 비롯해, 최철안 생산기술국장, 양봉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등이 참석해 사업 소개, 위촉장 전달, 사례 발표,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