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부산시 박형준호 인사 추천…원로의 충언 or 간섭

2021-04-16     박금현 기자
박금현

최근 한 보도를 통해 박형준호출범 이후 부산시의 첫 정무직 인선에 정의화 전 국회의장의 행보를 놓고 정치권의 의견이 엇갈린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정 전 의장은 의장 시절 총선 낙선 뒤 동아대 교수로 돌아가 있던 박 시장을 국회 사무총장으로 기용하는 등 박 시장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번 보선 경선 과정에서부터 박 시장 캠프에 합류해 명예선대위원장으로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고, 캠프 막후에서 박 시장을 도왔다. 박 시장의 압승 배경에 정 전 의장의 지분이 적잖다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역 정치 원로들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원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을 때 정 전 의장이 유일하게 박 시장 편에 서면서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전하며 정 전 의장은 최근 정무직 인선 등을 두고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박 시장의 시정 운영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캠프 내부는 물론 정치권 안팎에서 뒷말이 무성하다고 알렸다.

 

특히 정 전 의장은 의장 재임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이수원 전 부산진갑 당협위원장, 의장 대외협력비서관을 지낸 전종민 전 서울시 의원 등 자신의 측근을 정무직으로 적극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장은 선대위 인선 때도 두 사람을 비롯한 자신의 사단을 대거 포진시키는 등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부산시는 이러한 국제신문에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정의화 전 의장은 장기간으로 시정 공백을 우려하며 박형준 시장의 취임으로 부산시정이 안정되길 일구월심으로 바라온 분이며 언론에 거론된 인사들은 민생 회복과 박형준 시정의 성공을 위해 박형준 시장에게 백의종군을 선언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박형준 시장은 코로나 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의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의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민생 회복과 소통 행보에 총력을 다 하고 있으며 부산의 위기 극복에 시정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는 만큼 언론사 기자들께서는 시정 초기 발표되지도 않은 인사관련 보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를 당부했다.

 

제38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