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 대통령, 정상회담 뒤 북핵 해법 로드맵 발표해달라”

2017-11-06     안수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한·미, 한·중 정상회담을 연 뒤 북핵 해법을 담은 로드맵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 한·중 정상회담을 한 뒤 5천만 국민이 핵인질이 되는 현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로드맵을 국민에게 발표해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북핵 로드맵을 밝혀달라고 요청한 것은 오늘로 3번째지만, 문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어떤 방식으로 북핵 문제를 풀어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겠다는 발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지 않고 또다시 (로드맵 발표 요구를) 뭉개고 친북 일변도로 북핵 문제를 끌고 가면 대한민국 국민이 극렬하게 저항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 중 백악관 관리가 ‘북핵은 체제보장용이 아닌 체제전환용’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거론하며 “이 말은 적화통일용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는 “이는 한국당 방미단이 미국 조야에 ‘북핵은 체제보장용이 아닌 적화통일용’이라고 설득한 결과”라고 주장한 뒤 “‘북핵이 체제보장용’이라는 주장은 문재인 정부만 하는 주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