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 인근 7.5 지진, 인도까지 '떨림'

2015-04-25     안수정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56분(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 떨어진 람중 지역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했다.

USGS는 애초 지진 규모를 7.5라고 밝혔다가 이후 규모를 7.9로 올렸다.

외신들은 지진이 발생한 지점이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81km, 대표적 휴양·관광도시인 포카라에서는 동쪽으로 68km 떨어진 곳이라고 보도했다. 진앙의 깊이는 약 11km로 얕은 편이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진으로 상당수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현재까지 4명 이상의 사망자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의 여파로 인도 뉴델리와 다른 인도 북부 지역에서도 1분 이상 건물 진동이 감지됐으며,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등에서도 지진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카트만두는 인구 250만명이 밀집해 있는 도시여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네팔에서는 지난 1934년 카트만두 동부를 강타한 규모 8.0 이상 최악의 강진으로 수천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1988년에도 동부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720명이 숨진 바 있다.

<사진=트위터 ID: saaxenanur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