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서거 추도식…국민의당 당권 주자 총출동

2017-08-18     안수정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국민의당 당권 주자들이 총출동했다.

안철수,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는 18일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되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국민의당과 당 대표 후보자들은 김 전 대통령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온갖 고난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민주주의와 민족의 화해, 협력을 위해 평생을 바친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별이다”며 “김 전 대통령의 유훈이었던 민주주의 발전과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행동하는 양심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자신이 표방하고 있는 극중주의에 대해 “국민의당이 처음 시작했을 때 합리적인 중도개혁정당이 되겠다고 했다”며 “그것이야말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를 3년 만에 극복했을 때의 노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는 “차원이 다른 인재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다”며 “20년 전인 1996년 총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치권에 새 인재를 영입했던 사례를 연구해 참고하려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노선은 극중주의가 아니다”며 “김 전 대통령은 중도 개혁주의를 내걸며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대변했고 중소기업과 소외계층을 위해서 적극적인 정치를 하셨다”며 안 후보의 발언에 반박했다.

천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국민을 하늘처럼 받드는 정치를 해야한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이어 심성정 전 정의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등이 추도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