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외교·복지' 65% 최고치…100일 분야별 평가

2017-08-18     안수정

조사결과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6~17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6명에게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와 동일한 78%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높아진 15%였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2%). 


분야별 평가에서는 외교와 복지 정책에 대해선 각각 65%, 경제 정책에 대해선 54%가 긍정 평가했다. 대북 정책과 공직자 인사는 긍정률 50% 초반, 부정률 20% 중후반이며 교육 분야에서는 긍정률(35%)과 부정률(20%) 차이가 크지 않고 다른 분야에 비해 의견유보(45%)가 많았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시점 지지율과 비교하면 문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 83%(1993년 6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 62%(1998년 6월), 노태우 대통령 57%(1988년 6월), 박근혜 대통령 53%(2013년 6월), 노무현 대통령 40%(2003년 5월 31일), 이명박 대통령 21%(2008년 6월)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1993년 3월 조사에서 직무 긍정률 71%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나회 척결, 역사 바로 세우기, 공직자윤리법 개정, 금융실명제 등으로 더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취임 100일 시점인 그해 6월, 그리고 9월에도 긍정률이 83%에 달한 바 있다"며 "취임 100일 시점 직무 긍정률이 가장 낮은 이명박 대통령은 당시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가 지속중이었다"고 상기시켰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47%, 자유한국당은 전주와 동일한 11%였다.

이어 바른정당 7%, 정의당 5%, 국민의당 4% 순이었고 없음/의견유보를 한 무당층 24%로 대선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9%(총 통화 5,400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