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우 장항고등학교 교장 - “미래 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주역 키울 것”
최동우 장항고등학교 교장 - “미래 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주역 키울 것”
  • 박금현
  • 승인 2017.06.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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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고등학교는 1982년 10월 23일 개교 이래 총 35회 5,3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온 서천군의 사립고등학교다. 최동우 교장은 1985년 장항고등학교에 교사로서 첫발을 내딛고 무려 32년간 ‘미래 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인재를 육성하자’라는 교육관을 품고 묵묵히 교단을 지켜왔다. 올해 3월 1일 제 5대 교장으로 취임한 그가 뿌린 ‘화합’이라는 교육의 씨앗은 교사와 학생 간의 사랑의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

최동우 교장

‘멋진 인생, 멋지게’ 살아갈 인재 육성 교육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멋을 지닌 전인적 인재라는 것은 육체와 정서, 정신을 포함하는 온전히 건강한 인재입니다. 가장 내면적으로는 인성과 예절부터 외적으로는 자세, 걸음걸이 행동, 옷차림까지 아우르는 말이죠. 졸업 후에도 학생들이 이러한 마음을 항상 간직할 수 있도록 교육해왔습니다.”

지난 5월 장항고등학교 궁도부는 제30회 전국중고궁도대회 개인전에서 1위, 3위의 영예를 안았다. 장항고등학교 궁도부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궁도대회를 참가하면서 현재 6년째 여자 개인전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최동우 교장은 “평소 동아리활동 시간과 주말을 이용하여 기량을 닦아온 장항고 궁도부가 학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정도로 우수한 학생들로 구성돼 지식과 체력을 고루 갖춰 개인의 가치를 높이고 학교의 명예를 높여가고 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수년 전부터 학생들을 직접 지도해온 윤한선 지도교사와 이기현 교무부장의 공도 높이 평가했다.

제30회 전국중고궁도대회에서 수상한 장항고등학교 궁도부

장항고등학교 신관 건물에는 ‘멋진 인생, 멋지게 ♥’라는 알록달록한 예쁜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그는 학생들의 표정이 항상 밝은 이유로 자유로운 학교 분위기 속에서 교육 풍토를 조성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태환경 중심의 융합교육, 미디어 교육을 통한 창의력 키우기, 창의·인성을 지향하는 교수-학습활동,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 활성화 등의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소개하며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지역 최초로 방과후 연극수업을 진행해 미디어센터, 청소년수련관의 강사들이 학생들을 직접 교육하고 1년 동안 준비한 성과를 발표회를 통해 선보이기도 했다.

장항고등학교 교정

장항고등학교는 원거리 학생들과, 학업에 집중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수업 시간 외 공부를 더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도서실을 개방하고, 진로를 방황하는 학생들을 위해 ‘북카페’를 조성해 책과 보이차를 즐기며 자아성찰을 통해 학생 스스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북카페는 교사, 학생, 지역민, 서천문화원등이 자발적으로 책을 기부해 3,000권 이상을 모아 학생 자체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선생님뿐 아니라 상담센터 선생님들과 함께 지유명차의 보이차를 마시면서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 진로를 꿈꾸고 건강한 인성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해 학교와 친숙해 질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장항고등학교는 1학년 때부터 1대1 맞춤형 학생상담을 통하여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진로진학 관리를 통하여 생활기록부 종합전형에 대비하고 있다.

 

화합과 애정은 학교의 가장 큰 자랑

최동우 교장이 취임 후 교사들에게 가장 강조했던 점은 ‘화합’이다. 교사들이 학교를 사랑하고 서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일 때 학생들에게 산교육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교사들은 5,300여명의 학생이름을 모두 외울 정도로 학생사랑이 지극합니다. 졸업 후 군대 입대를 앞두고, 취업 후에, 부모님에게 인사하러 오듯 찾아와 인사를 할 정도로 서로 간의 유대감이 끈끈하죠. 졸업생들은 자녀와 동생에게 입학을 또 권할 정도로 학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그는 자신이 담임교사로 재직할 때 엄격하게 꾸짖었던 학생이 대학은 진학하지 못했지만 사업으로 성공하여 졸업 후에도 자신을 찾아와서 고마웠다고 인사했을 때, 짓궂게 장난쳤던 학생이 다시 학교를 찾아와서 과거를 함께 웃고 추억할 때, 소소하지만 교사로서 보람됐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동우 교장은 사립학교 특성상 교사들이 오랜 기간 재직하기 때문에 교육의 노하우가 아이들의 입시 성적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교육활동을 이끌어주고 있으며 개개인에게 세심한 관심으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장항고등학교는 최근 수년간 대학입시 결과 서천군 내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방학교의 적은 인원수임에도 불구하고 건양대 의대 합격에 이어 한양대, 이화여대, 서강대, 중앙대, 교대 등 다수의 학생이 서울권 우수대학 진학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시골에서 이만큼 대학진학을 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교사들의 역량과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활동들이 함께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입니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좋아하는 것을 찾아주고, 학생은 무엇을 잘하는지 깨달았기 때문에 면접이나 자기소개에도 자신감이 녹아들어 좋은 학교에 진학 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최 교장은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역 사립학교에 대한 시설투자와 관심을 간곡히 당부했다. 또한 학교에 아이들을 믿고 맡긴 만큼 학부모들에게도 책임 있는 교육으로 올바른 인재를 키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동우 교장의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전인적인 교육관으로 키워진 바른 인성을 갖춘 장항고등학교 인재들이 대한민국의 다방면의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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