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전라남도약사회 회장 - “약사가 존중받는 사회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최기영 전라남도약사회 회장 - “약사가 존중받는 사회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 박금현
  • 승인 2017.05.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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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는 약의 전문가로서 그 자체로 존중받고 인정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하는 전남약사회 최기영 회장. 그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약사의 전문성을 지키는 동시에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약사들이 동참해주기를 거듭 강조했다. 몇 년 전 진도 팽목항 세월호 봉사약사로 대중들에게 친숙히 알려진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회공헌 활동으로 회원들 하나 되다

최기영 회장은 전남약사회는 21개 시·군분회로 회원 수 1,252명, 개국약국 수는 781개이나 지역이 광범위하며 나홀로 약국이 많아 회원 전체가 모두 모여서 함께 활동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매년 실시하는 ‘함께 사랑 나누기’, ‘장학사업’ 등 각종 사회공헌 활동으로 회원들이 하나가 되고 있는 점은 자랑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작년부터 전남약사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사랑의 약손사업’은 농-어촌 지역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을 약사들이 직접 찾아가 말벗이 되어드리고, 필요한 의약품 지원 및 묵힌 약을 안전하게 폐기해주고 있다. 최 회장은 어르신들은 누군가 찾아와주는 것만으로도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으며 더 많은 회원들이 동참해 그가 맛 본 보람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2004년부터 매년 겨울 조손가정, 사회복지시설 등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6억 6천만원 상당의 내의, 사랑의 쌀, 상비의약품 등을 전달해 오고 있고 있으며,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위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광주·전남지부에 1억 3천만 원을 지원하고, 전남지역 난치병 학생 수술비와 중·고생 및 약대생 장학사업에 3억 3천만 원을 후원했다. 지난해 겨울에는 약사회원 1천 200명의 모금 참여로 내의 600벌(2천 200만원 상당)을 22개 시·군 노인 돌봄 수행기관을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약권 및 국민건강권 수호

그는 올 2월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우리 스스로 의무를 다할 때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고 지켜갈 수 있으며, 약사직능을 부정하거나 폄하하는 일체의 행동들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그는 현안인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에 대해 “현재 단지 몇 시간의 교육만 받거나 심지어 교육조차 받지 않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이 국민의 생명과 관계있는 의약품을 공산품처럼 판매하고 있어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많습니다. 의약품은 편리성보다는 안전성이 중요하므로 품목확대는 안 될 정책입니다”라고 꼬집었다.

덧붙여 원격화상투약기 도입은 의약품 보관불량, 기계오작동, 해킹에 의한 오투약 등 많은 문제점이 있어 안전하고 올바른 약물 사용을 통해 건강하게 생활을 영위하는 국민의 권리를 무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렇듯 전남약사회는 회원들의 약권 수호 및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다.

최 회장은 완도군에서 열리는 국제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지난 3월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입장권 구매약정을 체결하고 입장권 1,000매를 사전 구매하였으며, 회원과 가족들의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세계 최초 해조류를 테마로 개최되는 박람회로 국내 해조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최근 전남약사회는 이촌회계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남약사회 소속 약국은 약국 세무, 노무에 대한 궁금증이나 약국 회계업무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이촌회계법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회원 대부분이 약국 세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점이 많았는데 약국세무 전문 프로그램인 팜택스를 사용하면 절세할 수 있는 방법도 배울 수 있고, 이용 가격도 저렴해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약사인 단합해 살만한 세상 만들고파

내년 말까지 임기인 최 회장은 임기 내 회원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어내는 것을 목표로, 개국약사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약국경영 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서는 것은 물론 봉사하는 약사상을 정립하여 회원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봉사에 대한 철학이 뚜렷한 그는 몇 년 전 발생한 세월호 봉사약사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과거 바다에서 사고로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그는 유가족의 아픔을 진심으로 공감했다. 6개월간 진도 팽목항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약사로서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그 이후 전남약사회 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편견 없이 사회를 보는 시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회원 모두가 사회공헌활동인 나눔으로 사랑을 전하고 개개인이 존경받을 수 있는 살만한 세상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더 이상 약사들이 경쟁의식만 앞세워 ‘이권 싸움’을 벌이는 것이 아닌 ‘나눔’에 열정을 쏟아낼 수 있는 따뜻한 전남약사회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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