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규 ㈜성진디에스피 대표-“4차 산업 혁명 주도할 항공 ICT 강국 이끌 것"
박정규 ㈜성진디에스피 대표-“4차 산업 혁명 주도할 항공 ICT 강국 이끌 것"
  • 박금현
  • 승인 2017.04.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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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 예산안 편성에 4차 산업 혁명 대응을 설정해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국가 재원이 집중 투입될 것임을 발표했다. 또한 관련 산업의 동남아시아나 중남미 등 신흥시장 진출을 지원과 북한 핵과 미사일 등 비대칭 위협에 대비한 핵심전력에 대한 투자에도 재원이 집중될 예정이다. 항공·방위 산업도 이에 빼놓을 수 없는 분야로 주목되고 있다. 최근 ‘아발론 2017 에어쇼’에서 해외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디지털 신기술로 항공산업 국산화에 도전하고 있는 ㈜성진디에스피 박정규 대표를 만났다.

박정규 대표

지하재방송 및 재난방송 시스템 핵심 기술 보유 업체

2015년 8월 ‘방송공동수신설비의 설치기준에 관한 고시’로 재난방송 시설이 법규화 되면서 이제는 지하철과 고속도로 터널에서도 FM 및 TDMB 방송을 청취할 수 있게 되었다며 박정규 대표는 서두를 열었다. 디지털 채널 필터 기술과 채널 복제 기술로 ‘국지적 재난 방송’ 과제에 장비를 납품, 실험을 진행 중인 ㈜성진디에스피는 터널이나 지하공간에 들어가는 지하재방송 시스템 중계기를 전문적으로 제작해온 R&D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기반의 시스템 개발 전문 기업이다.
해당 기술은 철도 터널 내 열차 간 무선통화 중계장치로, 터널 내 열차무선 운용시 안정적인 통화를 위해 1개의 통신 주파수를 다수의 통신 주파수로 복제하여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주파수 호핑 중계기 장치이다. 또한 기존 통신채널을 수신 전용채널로 주파수 복제하여 이중망 구성으로 통신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지하철 연장구간 사업 수주 활동으로 인천도시철도 2호선(2016년), 신분당선(서북부, 북부, 2015년), 수인선(송도~인천, 2015년), 대구, 부산 지하철 외 도로공사를 진행 중이며 신규 터널구간 고속도로, 국도터널 확장 사업을 다수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진디에스피의 주요 협력 및 납품사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공항철도㈜ 등 주로 관공서를 대상으로 한다. HKC, KORAIL, 한국철도시설공단, 서울메트로, 인천 메트로, 대한민국공군, 에프투텔레콤㈜, DBCS 등과 꾸준한 개발 용역을 수행해오며 신뢰를 쌓아왔다. 그는 고객사들이 원하는 요구조건을 최대한 반영한 시스템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별다른 영업 활동 없이도 현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총 직원 16명 중 엔지니어가 12명일 정도로 연구개발에 중점을 둔 점도 ㈜성진디에스피의 또 다른 성장 비결이다. 그는 ICT 융합과제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는 추세라며 소프트웨어 연구원의 비중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반의 특허와 저작권 등록도 최근에 다수 등록했다. 방송신호레벨링장치 및 방법, 재전송 신호의 디지털 레벨링 컨버전스 장치 및 방법, 차량운행기록생성 및 전송방법, 철도용 2주파단신 중계장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배터리 생산라인, 배터리 생산추적 이력관리, 음성경고장치, 2주파 단신 철도용 무선중계장치의 저작권 등록도 최근에 마쳤다. 이 밖에도 품질 경영시스템 인증, 환경 경영시스템 인증,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등 주요 인증을 쉬지 않았다.
한편 이 곳은 배터리 생산라인 자동화 시스템 충전검사 프로그램, 생산이력추적 소프트웨어 권리 등록, 생산관리 소프트웨어 권리 등록과 T-DMB용 디지털 채널 전환 중계기(중계 및 비상방송 서비스 시 1개의 채널을 받아 다수의 채널로 비상방송을 서비스 할 수 있는 디지털 채널 전환중계장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6년 8월경에는 T-DMB용 디지털 채널 전환 중계기의 제품으로 전파진흥협회 재난방송 중계기 성능 평가 시험(BMT)에 통과하였으며, 기타 블랙박스 사업(현대시스템스의 플러스윙:LX-330H 개발)과 PLC Total Solution(통합 제어 GUI 개발 납품) 등 다양한 분야에 ICT 융합 기술을 꾀하고 있다.

 

방위산업분야의 IT 융·복합 Convergence

㈜성진디에스피는 2010년 지하재방송 사업을 시작으로 2013년 1차 항공IT융합협력개발과제 참여기업으로 선정(무인항공기 탑재용 전원제어 S/W 및 점검장비 S/W 개발), 2014년 2차 선정(잡음차단 S/W 기술이 적용된 항공기 정비사용 헤드셋 개발), 2015년 민관공동투자기술개발사업 3차(T-50 및 KUH-1계열 항공기용 전력계 국산화 개발)에 이어 2016년 스마트항공ICT융합컨소시엄 사업 주관기업(지능형 소프트웨어기반 초정밀 전기저항계)으로 4년 연속 선정되면서 방위산업의 발판을 탄탄히 다져왔다. 박정규 대표는 KAI와 개발이 거의 완료된 시점으로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며 미래 방위산업에 뿌리내릴 자사 기술력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방위산업분야의 IT 융·복합 Convergence 제품 개발 사업 개척으로 다수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성진디에스피는 무장장착전 점검장비 개발 진행, 전력계 국산화 개발 진행, 저항측정기 국산화 개발 진행, 무인항공기 전원 점검 장비 국산화, 항공기 정비사용 헤드셋 국산화, 항공전자 시험장비 개발사업, 신호분배 콘솔 제작, 항전 자동시험 플렛폼 개발 진행-통합시험장비 SIC 제작 진행, 항공기 장비 국산화 개발사업 (K)F-5음성경고장치 개발 인증, 항공전자 국산화 개발 사업 등 굵직한 연구 과제를 수행해왔다.
㈜성진디에스피와 함께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KAI는 국내 대표 방위산업체로 최근 항공기 기체구조물을 수출하며 민항기 시장 성장과 생산량 증가에 따라 민수사업도 시장 규모가 점진적으로 커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방산기업은 정부의 제도·정책적 보호 하의 자본집약적이고 기술집약적인 성격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며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해왔다. 최근 북한의 안보 위협과 방위산업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 방위산업 시장규모 역시 확대 추세에 있다. 세계 국방예산 감축에도 불구하고 국방기술이 상대적으로 열위한 아시아·태평양, 중동의 국방예산 증가는 국내 방산기업들의 수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당 시장은 전망된다.

‘아발론 2017 에어쇼’ 참가 비암과 MOU 체결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윤종록, 이하 NIPA)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5일까지 호주 아발론 공항에서 개최되는 ‘아발론 2017 에어쇼’에서 국내 항공ICT 기업들이 해외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항공기용 초정밀 전기저항계 및 경보장치 개발업체인 ㈜성진디에스피도 반열에 올랐다. 말레이시아 공군에 군수장비를 납품하는 비암(BIAM CHEMICAL&ENGINEERING SDN BHD)과 각각 납품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비암과 말레이시아 공군 주력기종을 대상으로 두 회사의 최신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서 국내 방위산업 수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중소ICT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공동으로 한국관을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냈습니다. 특히 NIPA, KAI,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멜버른 무역관(관장 이정훈) 등 각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치밀한 지원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한편 유관 기관인 미래창조과학부와 NIPA는 항공산업에 ICT기술을 접목시켜 신산업을 창출하고, 글로벌 항공ICT기업을 육성하고자 지난 2년간 ‘스마트항공 ICT융합컨소시엄’을 구축해 ㈜성진디에스피 역시 함께해 왔다. 경남 사천의 스마트항공 ICT융합컨소시엄은 항공산업과 국내의 우수한 ICT 산업을 접목하는 항공IT융합분야의 협력 과제 발굴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있다. ㈜성진디에스피는 최신 소음제거 기술이 적용된 군용 항공기 정비사용 ‘잡음 차단 SW기술이 적용된 항공기 정비사용 헤드셋 개발’로 통화 명료도를 개선하는데 공적을 세우기도 했다. 이외에도 항공기용 전기저항계 국산화, 항전 시험장비 개발 수주, (K)F-5 음성경고장치 개발, 무장장착전 점검장비, 항공기용 전력계 등으로 2018년부터 방위산업에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기대한다며 박 대표는 설명했다.
(K)F-5 음성경고장치 국산화 개발(공군 전투비행단에서 운용하고 있는 (K)F-5의 조종석에 설치되어, 점등으로 발생하는 경고 메시지를 조종사에게 음성으로 전달하는 음성변환장치)은 시험운전 및 성능 검증과 함께 공인기관 인증 및 신뢰성 시험도 완료된 상태다.

 

디지털 기술의 최대 강점으로 항공산업 국산화 기여

박정규 대표는 항공 ICT 분야 과제를 수행하면서 실제 현장에서 운용하는 소요군의 의견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개발에 반영해 최적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자사의 디지털 기술의 강점을 살려 고객사들의 니즈를 반영한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자사의 성장동력으로 차세대 전투기 사업(KFX), 소형무장헬기/소형민수헬기(LAH/LCH) 사업 확정에 따른 성장 동력 확보로 지상지원장비 국산화 사업을 꼽았다. 또한 항공전자 시험장비 수주납품에 따른 KAI 내부 인지도 향상(기술력/가격경쟁력)과 2019년 이후 KFX/LAH/LCH 생산준비 시점에 지상 지원장비(생산지원장비)대량 납품 예상으로 기대가 높다고 덧붙였다. 미국 T-X사업 수주 시 지상지원장비 매출은 2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제시했다. 
“항공 ICT분야의 시장 진입 및 선점을 위해 자사는 무기체계 점검 장비 분야 및 항공기 지상지원장비 국산화 개발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국내 최초로 군 점검장비급 제품의 MIL-STD-1553/1760 통신 프로토콜을 통해 점검 시험을 완료하였으며 지상지원 장비 분야 역시 순차적으로 개발 완료로 성능, 개량, 개선을 진행해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는 향후 항공 및 타산업 분야의 신성장 동력 창출과 사업의 다각화 및 가격 경쟁력 확보로 국가경제발전과 파급효과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기존 해외도입 장비를 국산화함으로서 획득·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입 대체효과를 통한 외화절감 및 국내부품 수급으로 외화지출 절감하는 파급효과도 가능할 것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박 대표는 자사의 ICT 융합 기술과 접목한 무인기 항공 분야 도전의 포부를 전했다. 항공 분야의 무인항공기, 드론과 같이 해외의 장비를 대신할 수 있는 자사의 점검 장비가 운용될 수 있도록 재투자에도 힘을 싣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기존 항공기 외부지원 장비뿐 아니라 항공기 내부지원 장비를 개발해 항공기 지원 장비를 총체적으로 국산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의 시외버스처럼 항공수단도 대중들에게 이용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대한민국 항공기술은 아직 시작 단계이기에, 앞으로의 항공 기술의 발전과 그 시장은 무궁무진할 것입니다.”
최근 방위사업청은 4차 산업 혁명에 걸맞게 무인, 로봇, 인공지능 선도 기술을 효과적으로 민·군에 활용하기 위해 민간의 우수업체와 연구기관들이 더욱 능동적으로 방위사업에 참여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탄탄한 디지털 기술력 하나로 4차 산업 혁명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갈 ㈜성진디에스피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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