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희동 (주)제온기술 대표 - 꿈 너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우다
하희동 (주)제온기술 대표 - 꿈 너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우다
  • 김윤혜
  • 승인 2017.04.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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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953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공적개발원조(ODA) 수혜국에서 지원국으로 바뀐 나라에 살고 있다. 그 이면에는 우리 부모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고 그들이 쌓아올린 건물, 도로, 도시는 세계의 놀라움을 사고 있다. 고리타분한 이야기로 구태한 개발과 발전론을 옹호하기위한 말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이 우리 부모들에게서 이어받은 열정의 바통을 어떻게 계승할지를 고민할 시기이다. 이제까지 절실히 요구되었던 사회간접자본(SOC : Social Overhead Capital)시설의 건설에서 유지․관리 측면이 접목되고, 공급자 위주에서 사용자인 우리들의 요구 까지도 담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하희동 대표는 조언한다. 발전의 주역들에게도 변화의 바람은 예외 없이 불어온다.

하희동 대표

20년 노하우로 설립한 토목건설엔지니어링 전문 기업

하희동 대표가 수장으로 이끌고 있는 제온기술은 SOC시설의 타당성 조사 및 도시계획, 교통계획 등 토목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젊은 토목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제온기술은 지난 2015년 충남도청이 자리한 충남 흥성에 둥지를 틀었다. 하 대표는 충청남도는 높은 성장가능성을 지닌 지역이라며, 충남의 발전과 제온기술은 그 궤를 같이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실제로 충남은 서해안 시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남 지역은 환황해권의 중심으로써 서부내륙고속도로, 장항선 복선전철, 내포신도시와 산업단지 등 새로운 인프라를 확충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하 대표는 충남도 전체를 포함해 보령, 논산, 부여, 홍성, 예산 지역의 도로건설․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경기도와 충남도의 건설 및 정책자문위원을 겸하고 있다. 그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계획단계에서 간과했던 지역 내 교통문제를 지적하며 중앙예산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문하는 한편 홍성・예산・청양 지역에 필요한 동홍성IC(가칭) 설치사업의 타당성을 조사해 국토교통부와 협상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제온기술은 엔지니어로서 20년 간 경험을 쌓아온 하 대표의 노하우와 자신감에서 출발했다. 토목 업계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그는 현재까지 SOC 건설에 토목건설사업의 포커스가 집중되어 왔지만 이제는 다른 영역으로 포커스가 옮겨가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 급성장 시대의 건설 위주 사업에서 민자고속도로 등 경제 논리 중심으로 사업이 움직였던 것처럼 이제 경제 논리를 넘어 안전과 사용자의 요구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하 대표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토목건설사업의 패러다임을 한 걸음 앞서 주도하는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교통기술사로서 보유하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교통뿐만 아니라 도시계획과 도로, 공항, 토목사업 전반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향후 구조나 환경에까지 외연을 넓혀가고자 합니다.”

하 대표는 자신의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은 폭넓은 시각이 필요한 시대라 말한다. 가령 교통엔지니어라해서 도로나 도시에 대한 지식을 쌓지 않고 자신의 분야만 고집한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제온기술은 분야를 국한하지 않고 넓혀가는 회사라 소개하며 전 직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온기술은 순조로운 출발에 힘입어 본격적 성장 궤도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회간접자본, ‘관리’와 ‘효율성’ 차원에서 접근해야

“SOC 사업 분야는 물리적 확장보다는 효율성과 관리라는 두 가지 측면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도로, 철도, 항만분야 등은 신규 건설이 주를 이루었지만 도로율을 비롯한 SOC 확보율은 이제 일정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미 건설된 인프라를 보완하고 관리하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셈이죠. SOC는 한 번 만들면 100년 이상 사용되는 중요한 공적자본인 만큼 효율성과 관리에 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하희동 대표는 한정된 SOC 관련 예산을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국가계획과의 체계적으로 연계된 지역계획수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 토목건설의 세계적 입지에 대한 조언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해외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SOC 사업에 있어 빠르고 정확한 업무능력은 한국의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명확한 포지셔닝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하 대표는 단순한 업무의 경우 중국과 인도에 비해 뒤처지는 편이고,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한 영역의 경우 미국, 유럽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의 입지를 정확히 파악해 하루빨리 세계시장에서 자리매김해야 할 때라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동종 업체들의 인식 제고와 함께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엔지니어들의 처우 개선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매년 정부에서 공시하는 건설엔지니어링 대가요율은 10년째 제자리걸음을 지속하고 있으며, 노임단가는 정보통신의 53%, 플랜트의 70% 수준에 그친다. 국제적으로 비교할 때도 미국의 40%, 일본의 55%에 불과해 개선이 시급하다. 이에 대해 대가 현실화를 통해 건설엔지니어링의 기초체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 대표는 대가 상승 없이는 엔지니어링산업의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구조로는 새로운 토목 인재들이 유입되지 않는 것은 물론 기존 토목 엔지니어들 역시 매너리즘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는 토목엔지니어링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예외 없는 변화의 바람에 대비할 때

최근 스마트시티(Smart City) 개념과 SOC 사업 분야에 접목하는 시도가 두드러지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1996년 디지털시티 등장으로 생긴 개념으로, 2003년에는 유비쿼터스도시(U-City)로 해석되어 우리나라가 세계시장를 주도하는 지위에 있었다. 최근 조성된 신도시(세종, 판교, 동탄 등)들은 모두 정보화도시를 주창하며 공공기관 이전 신도시들도 대열에 합류했다. 2012년부터 우리나라는 주도권을 빼앗겼다. 기술발전은 우리의 그것보다 훨씬 빨리 변화했다. 중국이 공식적으로 착수했고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에서 딥러닝 기술을 개발하여 익히 알고 있는 알파고가 등장한 것이다.

SOC와 알파고간 연결의 의미는 그동안 공급자 위주의 “수단으로서의 SOC”에서 사용자 중심의 “목적으로서의 SOC”로 재해석되는 과정인 것이다. 다시 말해, 이제는 도로, 철도, 도시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움직여지는 사용자 참여형 환경에 대비할 시기인 것이다.

이미 관련기관의 법제도화가 올해 마련될 예정이고 관련분야는 시행방안 마련에 몰두할 것이다. 다시 세계시장에서 선두에 설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들이 더해질 것이고, 제온기술도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열중이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설립 3년차에 들어선 제온기술은 공공사업을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가고 있다. 쉬운 시장 진입보다는 장기적 안정성을 꾀하기 위해서다. 하희동 대표는 신생업체의 앞에 놓인 장벽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엔지니어로서의 경력과 관련 인력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회사의 실적이 업체 평가 기준에 포함되어 있어 신생업체의 진입은 쉽지 않다. 그는 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안목으로 제온기술만의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 말했다.

하 대표가 꿈꾸는 제온기술의 내일은 ‘작지만 강한 회사’다. 또한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뜻을 담은 ‘제온’이라는 사명처럼 지속해서 사업 분야를 넓혀가며 그룹사로 발전하겠다는 내일을 그렸다. 제온기술은 제온그룹의 첫 번째 계열사이다. 하 대표는 기업 운영 경험이 부족한 젊은 대표인만큼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가 남긴 ‘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말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경솔하게 내린 결정이 회사에 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늘 겸손하며 갈구하는 자세로 제온기술을 이끌어가고자 합니다.”

그는 내포신도시에서 터를 닦은 것처럼 향후 충청남도에 제온기술의 이름을 알리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제온기술의 네임밸류와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제온그룹’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인 셈이다. 그는 제온기술은 토목건설 엔지니어링에 있어 창의력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로 성장해 ‘꿈 너머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한다.

컴퓨터부터 아이팟, 아이폰까지 스티브 잡스는 세상을 놀라게 하는 ‘혁신’을 선보였다. 하 대표가 이끌어가는 제온기술 역시 세상에 없던 새로운 생각을 내놓으며 세계무대 위에 우뚝 설 것이다.

 

사회간접자본 (SOC : Social Overhead Capital)

도로, 항만, 철도 등 생산활동에 직접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경제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사회기반시설을 말한다.

SOC투자는 그 규모가 매우 크고 효과가 사회 전반에 미치므로 개인이나 사기업에 의해서 이루어지지 않고, 일반적으로 정부나 공공기관의 주도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사회간접자본시설(SOC) 확충에 있어서 민간자본을 활용하여 부족한 정부재원을 보충하고, 민간의 효율성을 공공부문에 도입하기 위해 민간자본 유치제도가 운영되기도 한다.

SOC는 한 번 만들면 100년 이상 사용되는 중요한 공적자본인 만큼 효율성과 관리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하희동 대표는 한정된 SOC 관련 예산을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국가계획과의 체계적으로 연계된 지역계획수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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