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현충원 참배, “우리나라는 일반 사병들이 지킨 나라”
안철수 현충원 참배, “우리나라는 일반 사병들이 지킨 나라”
  • 안수정
  • 승인 2017.04.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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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안철수 후보의 첫날은 국민·통합·미래로 요약됐다. 아침 일찍부터 '국민'들 속으로 걸어 들어가 사회 '통합'과 국민들의 '미래'를 풍요롭게 할 4차 산업혁명 신기술에 대해 고민했다.

안철수 후보가 선택한 첫 일정은 출근길 인사였다. 안 후보는 5일 오전 6시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자택을 나서 7호선 수락산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에서 시민들은 안 후보에게 "대표님 어제 멋있었어요" "어려운 사회를 잘 이끌어주신다고 말씀해주시니 감개무량이다" 등등의 인사를 건넸다. 

지하철역 개찰구에서 만난 심재윤씨는 안 후보 옆에 앉아 즉석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 방송에서 미세먼지 해법을 묻는 질문에 "미세먼지 가운데 중국에서 오는 것은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외교가 지금은 경제나 안보 문제만 다루는데 환경까지 3대 축을 가지고 가야 하나"고 말했다.

한 시민이 "요즘 경선을 치르느라 피곤하시겠다"고 안부를 묻자 안 후보는 "가진 것이 체력밖에 없다. 제가 중랑천에서 뛰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침에 이렇게 어딜 가야하니 뛰질 못한다. 선거 끝나면 다시 뛰어야죠"라고 답했다. 심 씨는 이날 안 후보에게 '최고의 설득'이라는 책을 선물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살고 있는 상계동은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삶을 시작하는 곳"이라며 "제가 꼭 이루고 싶은 나라, 바로 상속받은 사람이 아니라 자수성가한 사람이 성공하는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출근길 인사에 이어 국민의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안 후보는 출근길 인사에 이어 국민의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전직 대통령 묘역보다 무명용사 묘역에 먼저 참배를 한 후 김대중 김영삼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 등의 묘역에 들렀다. 방명록에는 "나눠진 대한민국을 희망과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후보는 참배 일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는 사병들이 지킨 나라"라고 용사 묘역부터 참배한 의미를 설명하면서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면서는 역사에서 배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출마 선언 때 3월의 바람과 4월의 비가 5월의 꽃을 불러온다고 했는데 대선후보 첫날 비가 왔다"며 "4월에 오는 비를 맞으면서 앞으로 정말 5월에 꽃 피겠다는 희망도 가져봤다"면서 대통령 당선에 대한 희망을 나타냈다.

국회 일정을 마친 후 그는 오후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모터쇼 현장을 방문했다. 국민을 위한 미래 먹거리를 파악하기 위한 행보였다. 이곳에서도 시민들에게 보다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전시장을 둘러보는 내내 시민들의 악수 요청에 하나하나 응답해주는가 하면 먼저 어린아이에게 다가가 함께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차 기술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자율주행차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인팩'의 부스를 들러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는 르노삼성과 현대자동차의 부스를 들렀다. 안 후보는 가정용 220볼트 전기플러그로 충전할 수 있는 르노삼성의 전기차 '트위지 카고'와 현대차의 자율주행차 '아이오닉'에 타보며 신기술을 체험했다.

안 후보는 모터쇼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만나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다녀온지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았는데 기술이 빛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가에서도 정말 제대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첨단 기술 경쟁이 아니라 오히려 사용편의성과 디자인, 소프트웨어, 협업의 경쟁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굉장히 취약한 분야"라며 "이런 거대한 흐름을 미리 인식하고 정부에서도 이들이 제대로 잘 발달·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 체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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